[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베법사' 라파 베니테스의 마법이 벌어졌고 첼시는 울었다. 사실 큰 관계는 없었다. 리버풀은 올시즌 안방 마지막 경기 완승을 거두면서 자력으로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어느덧 찾아온 2017-18시즌 프리미어리그 최종전. 10경기 중 단연 화두는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달린 4위를 누가 차지할 것이냐 하는 것이었다. 1위는 일찌감치 맨체스터 시티가 차지했고 2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확정된 뒤 38라운드가 열렸다.

승부는 싱거웠다. 첼시가 킥오프 23분 만에 드와이트 게일에게 골을 내주고 끌려가며 4강 대역전극에 적신호를 켰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안필드에서는 리버풀의 화력쇼가 펼쳐졌다.

리버풀은 전반 26분 모하메드 살라 골로 리드를 잡았다. 살라는 32골 고지를 점하면서 38경기로 치러진 이래 프리미어리그 단일 시즌 최다 골 기록을 경신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루이스 수아레스가 세운 31골을 넘은 기록이다.

리버풀은 신바람을 냈다. 올시즌 마음 고생이 심했던 데얀 로브렌이 추가 골을 신고했고 도미닉 솔랑케도 기나긴 침묵을 깨고 첫 골을 신고했다.

[최종 결과]

4위: 리버풀 21승 12무 5패 승점 75점 *차기 시즌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

5위: 첼시 21승 4무 9패 승점 70점 *차기 시즌 유로파리그 본선 진출

리버풀은 브라이튼을 압도하며 애덤 랄라나 복귀전까지 치르게 했다. 앤드류 로버트슨은 경기 막판 쐐기 골까지 터트리며 완벽한 마무리를 자축했다. 결국 리버풀은 첼시 경기를 볼 것도 없이 제 손으로 결국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냈다.

첼시는 속절 없이 무너졌다. 후반 아요세 페레스에게 내리 2골을 내주면서 추격의 힘을 잃었다. 38라운드 킥오프 전, 딱 2점에 불과하던 승점은 결국 5점 차이로 마무리 지어졌다. 첼시는 유로파리그로 향한다. 디펜딩 챔피언의 추락엔 최종전에서도 끝이 없었다.

◆ 경기 정보1

2017-18시즌 프리미어리그 최종전, 리버풀 vs 브라이튼, 안필드(영국)

리버풀 4-0 브라이튼

득점자: 살라, 로브렌, 솔랑케, 로버트슨 / 없음

◆ 경기 정보2

2017-18시즌 프리미어리그 최종전, 뉴캐슬 vs 첼시, 세인트제임스 파크(영국)

뉴캐슬 3-0 첼시

득점자: 게일, 페레스, 페레스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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