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비드 데 헤아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다비드 데 헤아(2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있어 맨유는 더 빛날 수 있었다.

2017-18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가 모두 끝났다. 치열했던 한 시즌이었다. 주제프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체스터 시티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잉글랜드를 평정했고, 2년차에 접어든 주제 무리뉴 감독의 맨유는 맨시티를 추격하려 했으나 이에 실패했다. 그럼에도 맨유는 빛났다. 맨유의 수호신 데 헤아가 있었기 때문이다.

데 헤아는 이번 시즌 리그 37경기에 출전했다. 마지막 경기에서 세르히오 로메로가 선발로 나서며 벤치에 앉았다. 데 헤아가 골문을 지키며 맨유는 28골밖에 내주지 않았다. 득점이 68골로 맨체스터 시티, 토트넘 홋스퍼, 리버풀보다 적었지만 맨유가 준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던 이유다. 데 헤아는 실점과 같았던 장면들을 수없이 막아 냈다.

결국 데 헤아는 리그 최고의 골키퍼로 선정됐다. 지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 18경기 무실점을 달성하며 골든 글러브를 수상했다. 에데르송, 위고 요리스, 티보 쿠르투아와 경쟁을 이어갔지만 데 헤아는 흔들리지 않고 골문을 든든히 지켰다. 결국 데 헤아는 리그에서 가장 많은 무실점 경기를 기록하게 됐다.

데 헤아는 EPL에서 최고의 골키퍼로 성장했다. 2012-13 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회(PFA)가 선정한 베스트 11에 선정됐고 2013-14 시즌에는 페트르 체흐에게 밀렸지만 2014-15 시즌부터 2017-18 시즌까지 4시즌 연속 최고의 골키퍼로 선정됐다. 데 헤아는 잉글랜드를 넘어 세계 최고의 골키퍼로 인정받고 있다.

맨유와 잉글랜드의 전설 폴 인스는 "맨시티와 맨유의 차이는 엄청나다. 맨유가 맨시티를 따라잡으려면 어마어마한 돈을 써야할 것이다"며 맨유를 강하게 비판하면서도 맨유의 유일한 월드 클래스 선수는 데 헤아 뿐이다. 그 외에는 아무도 없다며 가장 인상적인 선수는 데 헤아라고 평가했다.

데 헤아 본인도 만족스러운 시즌을 보냈다. 그는 나에게는 아주 완벽한 시즌이었다. 맨유에 온 이후 최고라고 생각한다. 위기에 빠진 팀을 돕고 팀이 승점을 얻을 수 있도록 가능한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은 언제나 좋은 일이다.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으로 팀을 돕고 일관성을 유지한다면 차이를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 최고의 골키퍼 데 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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