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아르헨티나의 축구 레전드 에르난 크레스포(42)가 마우로 이카르디(25·인터밀란)가 소속 팀에서 가지는 중요성을 역설했다. 하지만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은 불발되리라고 전망했다. 리오넬 메시(30·바르셀로나)와 '친구'가 아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크레스포는 12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스포츠 일간지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와 인터뷰에서 이카르디를 높게 평가했다. "페널지 지역에서, 그보다 나은 선수는 이 세상에 없다. 그가 볼을 잡으면 아무도 막을 수 없다"면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 두 선수는 다른 행성에서 온 선수들이다. 세계 3번 째 선수로 여겨질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들은 많다. 내 생각엔, 이카르디도 그 가운데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호평에도 불구하고 월드컵과 인연은 높에 보지 않았다. 크레스포는 "아르헨티나 대표팀? 내가 보기엔 이카르디는 메시의 친구 가운데 한 사람이 아니다. 현재 대표팀은 '매직 서클'을 그리고 있다. 무슨 말인지 이해하겠나. 이카르디는 그 서클 가운데 한 부분이 아니다. 그래서 불행하지만 월드컵에 나가지 못할 것이다. 개인적인 견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팀은 이카르디 같은 선수를 필요로 한다. 하지만 삼파올리 감독과 메시는 다르게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

이카르디의 러시아 월드컵행은 안갯속이다. 지난 3월 A매치 주간에도 이카르디는 소집되지 못했다. 당시 공격진에는 메시, 이과인, 아구에로, 페로티가 선발됐다. 객관적 지표상 이카르디가 더 좋았으나 삼파올리 감독은 이과인을 택했다.

▲ 지난 3월 A매치 주간 아르헨티나 소집 명단 ⓒ아르헨티나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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