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화합을 장려하는 스페셜올림픽코리아의 통합축구팀이 영국 축구의 역사에 큰 의미를 갖는 에버턴FC의 홈 경기장 구디슨 파크에서 뜻깊은 경기를 치렀다.

에버턴FC와 함께하는 슈퍼블루 통합축구 친선교류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영국을 방문중인 스페셜올림픽코리아 통합축구팀은 현지 시간으로 10일 오전, 126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영국 최초의 축구전용경기장, 구디슨 파크에서 에버턴 FC 장애인 축구팀과 통합축구 경기를 가졌다.

통합스포츠 (통합축구)는 스포츠를 통한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화합을 장려하는 스페셜올림픽국제본부의 주력 사업이다. 한 해 200만 명이 넘는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참여하고 있다. 

이 날 경기에서, 스페셜올림픽코리아 통합축구팀 (발달장애인 6명, 비장애인 5명이 한 팀으로 플레이)은 5-2 승리를 거뒀다.

▲ 지난해 한국을 방문했던 에버턴 장애인 축구팀


승패가 중요한 경기는 아니었다. 15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교류행사에서 선수단은 통합축구경기 외에 영국 장애인 축구리그 소속 팀들과의 토너먼트, 에버턴FC 구단의 장애인 지원 사업 참관, 향후 스페셜올림픽코리아와 에버턴FC 간 장애인 축구 발전을 위한 공조 방안 협의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예정이다.

지난 해에는 스페셜올림픽코리아가 에버턴FC 장애인 축구팀을 한국으로 초청해 인천유나이티드의 홈 경기장 숭의아레나에서 친선경기를 가진 바 있다. 이 인연이 이어져 에버턴이 스페셜올림픽코리아를 초청했다. 에버턴은 프리미어리그 내에서도 장애인 스포츠 지원에 선도적인 팀으로 알려져 있다. 스페셜올림픽코리아도 이번 일정을 통해 축구종가의 장애인 지원 사업 노하우를 전수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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