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는 12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경기에 신시내티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4이닝 동안 55구를 던진 그는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팀의 6-2 승리의 디딤돌이 됐다.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93.6마일(약 150.7km), 최고 구속은 95.8마일(약 154.2km, 2개)이 나왔다. 올해 던진 공 중에 가장 빨랐다.
유일한 피안타는 2회 코디 벨린저의 3루타. 라이트에 들어간 뜬공이었다. 평소라면 우익수가 처리할 수 있을 타구였는데 불빛에 가리면서 우중간에 떨어졌다. 틈을 놓치지 않고 3루까지 뛴 벨린저의 적극성이 돋보였다. 다저스는 이 1사 3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투구 수 55개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32개였다. 볼넷 없는 공격적인 투구로 다저스 타선을 잠재웠다. 하비는 메츠 시절 다저스와 4번 만나 1승 2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메츠에 있을 때보다는 훨씬 좋은 내용이었다.
하비는 올 시즌 8경기(선발 4경기)에서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7.00으로 부진했다. 선발투수로 제 몫을 하지 못했다. 불펜진으로 이동해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메츠는 하비가 마이너리그에서 컨디션을 회복하기를 바랐으나 선수가 이에 반발했다. 평행선을 달리던 하비와 메츠는 결국 트레이드로 갈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