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맷 하비.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신시내티로 트레이드된 '과거의 다크나이트' 맷 하비가 빨간 모자를 쓰고 첫 경기를 치렀다. 선발승에 필요한 5이닝은 채우지 못했지만 4이닝을 안타 1개로 막았다. 

하비는 12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경기에 신시내티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4이닝 동안 55구를 던진 그는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팀의 6-2 승리의 디딤돌이 됐다.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93.6마일(약 150.7km), 최고 구속은 95.8마일(약 154.2km, 2개)이 나왔다. 올해 던진 공 중에 가장 빨랐다. 

유일한 피안타는 2회 코디 벨린저의 3루타. 라이트에 들어간 뜬공이었다. 평소라면 우익수가 처리할 수 있을 타구였는데 불빛에 가리면서 우중간에 떨어졌다. 틈을 놓치지 않고 3루까지 뛴 벨린저의 적극성이 돋보였다. 다저스는 이 1사 3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투구 수 55개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32개였다. 볼넷 없는 공격적인 투구로 다저스 타선을 잠재웠다. 하비는 메츠 시절 다저스와 4번 만나 1승 2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메츠에 있을 때보다는 훨씬 좋은 내용이었다. 

하비는 올 시즌 8경기(선발 4경기)에서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7.00으로 부진했다. 선발투수로 제 몫을 하지 못했다. 불펜진으로 이동해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메츠는 하비가 마이너리그에서 컨디션을 회복하기를 바랐으나 선수가 이에 반발했다. 평행선을 달리던 하비와 메츠는 결국 트레이드로 갈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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