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그바(왼쪽), 네빌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질적으로 별로다", "중심이 될 수 없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게리 네빌이 폴 포그바와 스콧 맥토미나이를 혹평했다.

맨유에서 활약하고 잉글랜드 국가 대표 코치, 처절한 실패로 끝난 발렌시아 감독 시절을 거쳐 현재 영국 '스카이스포츠'에서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인 네빌은 포그바와 맥토미나이를 높게 평가하지 않았다.

포그바는 이번 시즌 이래저래 많은 구설에 오른 선수 중 한 명이다. 본인이 원하는 포지션을 두고 주제 무리뉴 감독에게 면담을 요청했고 이는 곧 불화설의 시발점이 됐다. 수비를 중시하는 무리뉴 감독이지만 포그바를 자유롭게 뛸 수 있도록 하면서 시즌 후반부터 조금씩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하지만 네빌은 혹평을 가했다. 11일(한국 시간) '스카이스포츠'의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경기력이 너무 들쑥날쑥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질적으로 별로다"라며 매우 강도 높은 비난을 가했다.

네빌의 말은 어느 정도 일리는 있다. 경기력이 들쑥날쑥했고 불화설에 이적설까지 경기 외적으로모 문제가 발생했다. 최고의 활약을 했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문제는 이번 시즌 맨유의 최고 히트 상품인 맥토미나이에게도 좋은 평가를 내리지 않았다. 네빌은 "맨유의 중요한 선수가 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 경기에서는 잘 해줄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그가 맨유의 중심이 될 수 있을지 궁금하다"고 밝혔다. 이어 "맥토미나이가 그 정도로 날카로운 선수인가"며 의문을 표했다.

맥토미나이는 시즌 중반부터 무리뉴 감독의 신뢰 아래 출전 횟수를 늘렸다. 현재까지 23경기에 출전했다. 중반부터 자리를 잡은 것을 감안하면 많은 출전 횟수다. 특히 무리뉴 감독이 뽑은 이번 시즌 맨유 최고의 선수가 맥토미나이다.

선수 본인이 꼽은 이번 시즌 최고의 경기인 3월 10일 리버풀전(2-1)에서는 상대 미드필더들을 압도하며 승리에 일조했다.

네빌이 말한 의견은 맥토미나이가 이번 시즌 활약이 아닌 장기적으로 봤을 때 맨유의 중심이 되기 힘들다는 것이지만 장래가 촉망받는 미드필더로 급성장한 선수에게 비교적 매우 박한 평가로 보인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