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제작 영상뉴스팀] 대전의 '불금'은 한화 이글스가 책임집니다. '용덕 매직'은 팀 성적 뿐만 아니라 흥행도 이끌고 있습니다. 금요일인 11일 NC와 경기에는 1만 2,000명 넘는 관중이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를 찾았습니다. 올 시즌 금요일 최다 관중 신기록입니다.

'2강'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의 꼬리를 쫓는 한화가 높은 순위 만큼이나 많은 관중을 모으고 있습니다. 기대치를 훌쩍 넘는 성적이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사실 한화는 올해 리빌딩을 목표로 육성에 초점을 맞추고 팀을 구성했습니다. 지난 몇 년과 달리 FA 시장에서 철수했고, 외국인 선수에 들이는 돈도 대폭 줄였습니다. 그럼에도 12일까지 순위는 3위입니다. 최근 10경기 성적은 8승 2패로 '2강'이 부럽지 않습니다.

더불어 한용덕 감독, 장종훈 코치, 송진우 코치 같은 올드보이의 귀환은 충성심 높은 팬들의 향수를 자극했습니다. 덕분에 시청률도 관중 입장률도 상승세에 있습니다.

시즌 초반과 비교하면 주말은 물론이고 평일 경기 관중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는 게 한화 구단 관계자의 말입니다. 12일 경기는 비로 취소됐지만 13일 경기는 매진이 유력합니다. 예매율이 증명합니다.

단 한화생명이글스파크의 시설은 더 많은 관중을 모으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1964년 지어져 현재 남아 있는 1군 구장 가운데 가장 오래됐고, 좌석도 1만 3,000석에 불과합니다. 개보수로는 한계가 있어 신 구장의 필요성이 점차 커지는 분위기입니다.

▲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 ⓒ 한희재 기자
- 창단 후 최악 위기 NC, 이호준의 조언은

[스포티비뉴스=정철우 기자/제작 영상뉴스팀] 포스트시즌 단골 손님 NC 다이노스가 창단 후 최악의 위기에 처했습니다. 1군 합류 첫 해인 2013년 뒤로 올 시즌만큼 힘든 시기는 없었습니다. 계산이 서지 않는 불펜, 좀처럼 불이 붙지 않는 타선은 결국 최하위 위기로 이어졌습니다.

그동안 겪어 본 적 없는 지는 날의 반복,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까요. 지난해를 끝으로 은퇴해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정식 코치로 연수를 받고 있는 이호준에게 물었습니다. 정신적 지주였던 이호준 코치가 NC 후배들에게 보내는 진심을 담은 조언입니다.

이호준 코치는 아주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습니다. 힘들어하는 후배들에게 짐이 되지는 않을까 걱정하는 마음이었는데요. 그러면서도 팀 분위기를 다시 일으킬 '미치는 선수'가 먼저 나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더불어 서로에 대한 믿음도 강조했습니다.

이호준 코치는 팀 컬러를 다시 되새길 필요가 있다는 말도 전했습니다. "NC의 최고 강점은 언제 어디서든 파이팅 하고, 누군가 실수하면 안아주고, 한 대 맞으면 두 대 주는 것이다. 몇몇 선수들의 힘으로 이겨 온 팀이 아니다. 자기 자리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해 만들어진 팀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팀 순위는 9위지만 아직 중위권과 차이가 크지 않습니다. 이호준 코치는 후배들이 곧 반등해 다시 일어날 수 있을 거라며 믿음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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