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립 박수를 받고 있는 앤드류 맥커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SNS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앤드류 맥커친이 '친정'에 방문했다.

맥커친은 11일(이하 한국 시간) 자신의 SNS에 "I'm baaaaack"이라는 문구를 게재했다. 지난 1월 트레이드를 통해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샌프란시스코로 이적한 뒤 첫 피츠버그 원정 방문을 앞둔 맥커친은 고향 팀을 방문한다는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재회의 기쁨은 피츠버그 역시 마찬가지. 피츠버그 구단은 11일 공식 SNS에 "우리는 맥커친의 방문 때 무엇을 할 것이냐는 질문을 많이 받고 있다. 우리는 그의 방문을 환영한다. 모두 12일 경기에 와서 1회가 끝난 뒤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봐달라"고 전했다.

맥커친은 2009년 피츠버그에 입단한 뒤 2013년 내셔널리그 MVP, 2012~2015년 내셔널리그 실버슬러거 등을 수상하며 '해적(파이어리츠)선의 선장'으로 불렸다. 그가 팀을 떠난 것은 지난 겨울 게릿 콜의 이적과 함께 피츠버그 지역에서 가장 충격적인 소식이었다. 일부 팬들은 구단의 일방적인 트레이드에 불매 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맥커친은 이날 1회 1사 후 타석에 들어서면서 홈 관중들의 기립 박수를 받았다. 그는 헬멧을 벗어 인사하며 박수에 화답했다. 구단은 12일 그의 첫 원정 방문을 맞아 이벤트를 준비했다. 피츠버그는 1회가 끝난 뒤 "Thank you22"라는 제목으로 맥커친이 9년 동안 피츠버그에 소속돼 보여줬던 활약을 1분16초로 요약한 영상을 틀며 그를 환영했다. 여전히 '해적 선장'다운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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