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라이온즈 선수단. ⓒ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삼성 라이온즈 상승세가 매섭다.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일주일 동안 삼성은 4승 2패를 기록하며 최하위에서 벗어나기 위해 힘쓰고 있다.

타격 페이스가 매섭다. 일주일 동안 삼성 팀 타율은 0.341이다. 0.348인 KIA 타이거즈에 이어 2위다. OPS는 0.946으로 전체 1위다. 2위 KIA가 0.937이다. 출루율은 KIA에 밀리지만 장타율 0.556를 기록하며 타격 성적 최상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박한이와 구자욱 복귀와 함께 타격 상승세다. 구자욱은 부상, 박한이는 컨디션 조절을 위해 1군에서 보이지 않았다. 박한이는 지난 4일 복귀해 타율 0.565 OPS 1.383 6타점을 기록하며 부활을 알리고 있다. 구자욱은 지난 8일 복귀해 타율 0.474 2루타 3개, 3루타 2개를 치는 등 OPS 1.316으로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선발 마운드도 잘 버티고 있다. 외국인 선발투수 리살베르토 보니야는 2경기에 등판해 14⅓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3.77을 기록하고 있다. 시즌 초반 우려를 씻어내는 듯하다. 장원삼이 2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2.63으로 활약하며 박한이와 마찬가지로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팀 아델만은 6이닝 3실점, 윤성환은 5이닝 3실점 하며 선발투수로 최소한 몫을 다했다.

선발투수진과 타선이 손을 잡고 상승세를 타고 있는 상황. 최하위에서 벗어날 날이 얼마 남지 않은 듯하다. 숙제는 불펜에 있다. 해당 기간 삼성 구원진 평균자책점은 5.40이다. 10개 팀 가운데 8위다. 삼성보다 구원진 평균자책점이 높은 팀은 7.15인 LG 트윈스와 14.00인 SK 와이번스다. 상위권인 타격, 선발투수진 성적과는 반대다.

삼성 구원진 핵심으로 볼 수 있는 필승 조 장필준 심창민이 주춤하고 있다. 장필준은 3경기에 등판해 3이닝을 던지며 5실점 했다. 평균자책점은 15.00이다. 심창민은 3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6.75를 기록하고 있다.
▲ 삼성 심창민(왼쪽)-장필준 ⓒ 한희재 기자

장필준은 지난 4일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1이닝 4실점 하며 무너졌다. 9일 KT 위즈를 만나 1이닝 1피안타 2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힘겹게 세이브를 챙긴 장필준은 10일 KT와 경기에 등판해 1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한화전 대량 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이 높다고 말할 수 있으나 등판 3경기에서 4사구 5개를 내준 점은 그가 불안한 투구를 했다는 것을 엿볼 수 있다.

심창민 역시 장필준과 마찬가지로 3경기에 등판했다. 투구 이닝은 2⅔이닝. 3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2⅔이닝 동안 4사구 3개를 기록하며 장필준과 마찬가지로 좋은 내용을 보여주지 못했다. 

4위 LG 트윈스와 삼성 경기 차는 3.5경기. 시즌 30%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충분히 뒤집힐 수 있는 차이다. 중위권 혼전에 들어가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는 현재 선발, 타격 페이스와 함께 뒷문이 부진을 떨칠 필요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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