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바산 미사일' 아롤디스 채프먼.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쿠바산 미사일'이 올 시즌 가장 빠른 공을 던졌다. 단 조준이 잘못됐다. 투구 추적 시스템이 쓰이기 시작한 2008년 이후 가장 빠른 몸에 맞는 공 기록도 같이 세웠다. 상대는 보스턴 외야수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다.

양키스 마무리 투수 아롤디스 채프먼은 9일(한국 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 경기에서 시즌 8호 세이브를 기록했다. 3-2, 1점 차 리드를 몸에 맞는 공 하나만 내주고 지켰다. 

이 유일한 출루 허용이 올해 가장 빠른 공에서 비롯됐다. 브래들리 주니어에게 던진 직구는 103.3마일(약 166.3km)을 기록했다. 이는 2008년 투구 추적 기술이 적용된 뒤 가장 빠른 몸에 맞는 공이라고 MLB.com은 보도했다. 

이 경기 전까지 채프먼의 올 시즌 최고 구속은 102마일(약 164.2km)였다. 스탯캐스트 시대(2015년~) 뒤로 최고 구속 1위를 놓치지 않던 채프먼이지만 올해만큼은 달랐다. 세인트루이스 신인 조던 힉스가 102.4마일(약 164.9km)을 2번 기록했다. 

채프먼은 2사 후 브래들리 주니어를 내보낸 다음 크리스티안 바스케즈를 2루수 땅볼 처리하고 세이브를 달성했다. 바스케즈에게 던진 공은 올 시즌 채프먼이 던진 공 가운데 두 번째로 빠른 102.2마일(약 164.5km)이었다. 이는 올 시즌 '아웃으로 이어진' 두 번째로 빠른 공이기도 하다. 1위는 힉스의 102.4마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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