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승민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영상 임창만 기자] "단일팀 구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실 거라 생각한다. 국제탁구연맹(ITTF) 차원에서도 적극적으로 교류를 성사시키겠다고 하셨다. 나름대로 준비해서, 잘 어우러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 위원이 머지않아 단일팀이 또다시 만들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선수단 동의를 최우선으로 하겠다"면서 단일팀 재현을 예견했다.

한국 선수단장으로 스웨덴 할름스타드에서 열린 세계단체전탁구선수권대회에 참가했던 유승민 선수위원은 8일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했다.

그는 지난 3일 스웨덴 현지에서 ITTF 재단 창립 기념식 행사에서 남북 여자 선수가 복식 경기에서 한 조를 이뤄 경기하는 '미니 단일팀' 이벤트를 주도하는 등 단일팀 구성 가교로 활약했다.

대회 도중 결성된 단일팀은 동메달을 수확했다. 단일팀 구성에 합의하면서 8강 맞대결을 하지 않고 4강전에 나섰고, 일본에 게임 스코어 0-3으로 지면서 출전 선수 모두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북 단일팀은 탁구로는 1991년 지바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27년 만이다. 지난 2월 평창 동계올림픽 때 여자 아이스하키가 남북 단일팀을 이룬 뒤로는 3개월여 만이다.

탁구는 다가오는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도 단일팀이 유력하다. 유승민 선수 위원은 "남북 단일팀 구성 추진에서 우리 선수들의 동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한다"면서 지속적인 남북 교류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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