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나디 골로프킨은 6일(한국 시간) 바네스 마티로시안을 맞아 타이틀 방어전을 펼친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게나디 골로프킨(36, 카자흐스탄)이 처음 세계 챔피언벨트를 허리에 감은 때가 2010년 8월 15일(이하 한국 시간).

밀톤 누네스를 1라운드 58초 만에 KO로 눕히고 WBA 미들급 잠정 챔피언이 됐다. 곧 정식 챔피언으로 승격하면서 'GGG 시대'의 시작을 알렸다.

2011년 6월 IBO 타이틀, 2014년 10월 WBC 잠정 타이틀, 2015년 10월 IBF 타이틀을 차지했다. 2016년 5월 카넬로 알바레스가 WBC 타이틀을 반납해 WBC에서도 '잠정' 딱지를 떼고 최강자로 인정받았다.

미들급을 천하통일한 골로프킨이 최강자 위치를 다시 확인하러 링에 오른다. 오는 6일 미국 캘리포니아 카슨 스텁허브센터에서 WBA(슈퍼) WBC IBO 타이틀 방어전에 나선다.

원래 상대였던 카넬로 알바레스가 약물검사 양성반응으로 빠지면서 바네스 마티로시안(32, 아르메니아)을 대체 도전자로 맞이하기로 했다.

5일 골로프킨은 160파운드, 마티로시안은 159.6파운드로 계체를 통과하고 명승부를 약속했다.

골로프킨은 한국계 어머니와 러시아계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아마추어 무대에서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라이트미들급 금메달, 2003년 방콕 세계아마추어복싱선수권대회 미들급 금메달, 2004년 푸에르토 프린세사 아시아아마추어복싱선수권대회,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미들급 은메달을 차지했다.

2006년 5월 데뷔해 프로 무패 전적을 달리고 있다. 37연승 하다가 지난해 9월 처음으로 이기지 못했다. 알바레스와 비겼다.

마티로시안은 키 182cm 오소독스 복서로 40전 36승(21KO) 1무 3패 전적을 쌓았다. WBO 인터콘티넨탈 라이트미들급 챔피언을 지낸 적이 있다. 골로프킨에겐 비교적 쉬운 상대로 평가받는다.

골로프킨이 여러 베팅 사이트에서 압도적인 '톱 독'이다. 배당률이 -3000(약 1.03배)으로 아주 낮다. 언더독 마티로시안은 +1100(12배)나 된다.

이 경기는 6일 오전 10시 50분부터 SBS 스포츠에서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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