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벤투스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나폴리가 승점 3점을 추가하며 28년 만에 역전 우승에 한걸음 다가 섰다. 7연패를 노리는 유벤투스는 불안한 1위를 유지하게 됐다.

나폴리는 23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 시즌 세리에A 34라운드에서 유벤투스에 1-0으로 이겼다. 승점 3점을 더한 나폴리는 84점이 됐다. 85점 유벤투스와 단 1점 차이다. 5경기의 결과에 따라 '스쿠데토' 향방은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

지켜야하는 유벤투스는 조심스러운 경기 운영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보다 수비에 힘을 싣으면서 역습으로 나폴리를 공략하려 했다. 안방에서 치르는 경기였지만 초반 주축 센터백 키엘리니가 부상으로 10분 만에 그라운드를 떠나는 불운이 겹치면서 유벤투스는 보다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었다. 역시 위협적인 장면은 세트피스에서 있었다. 전반 16분 피아니치의 프리킥 슈팅은 골대를 맞고 튕겨져 나왔다. 파예호 머리를 맞고 자책골이 될 뻔했지만 골망은 흔들리지 않았다.

▲ ⓒ유벤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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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차례 위기를 넘긴 나폴리는 보다 공격 태세를 갖췄다. 따라 붙어야 하는 상황. 나폴리는 여러 공격 패턴으로 잔루이지 부폰이 지키는 유벤투스 골문을 위협했다. 23분에는 마렉 함식이 번뜩였다. 감각적으로 수비수를 속이고 가져간 슈팅은 골대를 아슬아슬하게 빗나갔다. 전반 막판엔 인시녜가 골을 노렸지만 노련한 유벤투스 수비의 오프사이드 트랩에 걸려 무산됐다.

나폴리에게 주도권을 내준 유벤투스는 먼저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두 번째 교체 카드로 알레그리 감독은 콰드라도를 투입했다. 파울로 디발라는 45분을 뛰고 교체 아웃됐다.

과정을 만들었지만 결과를 좀처럼 이끌어내지 못하자 사리 감독도 교체 승부수를 띄웠다. 메르텐스를 빼고 밀리크를 투입하며 공중볼에 대한 대처 능력을 높였고 곧이어 최근 컨디션이 좋은 지엘린스키를 함식과 바꿔줬다. 하지만 좀처럼 골문을 열리지 않았다. 후반 27분 카예혼의 회심의 슈팅은 부폰 선방에 막혔다.

유벤투스는 막판 뒷심을 발휘했다. 만주키치까지 투입하며 1골을 싸움에 불을 붙였다. 하지만 나폴리도 호락호락하게 골을 내주지 않았고 막판 쿨리발리가 오히려 극장 골을 터트리며 승점 3점을 안았다.

◆ 경기 정보

2017-18시즌 세리에A 34라운드, 유벤투스 vs 나폴리, 2018년 4월 23일 오전 3시 45분(한국 시간), 토리노 알리안츠 스타디움(이탈리아)

유벤투스 0-1(0-0) 나폴리

득점자: 쿨리발리 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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