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런 식으론 나도 하기 싫은데." 알더베이럴트.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토비 알더베이럴트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준결승에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부상이나 경기력이 문제가 아니라, 이적이 임박했기 때문이다.

영국 런던 지역지 '이브닝스탠다드'는 18일(이하 한국 시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알더베이럴트를 팔 계획으로, 이번 FA컵 4강전에 출전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알더베이럴트는 18일 열린 2017-18시즌 프리미어리그 브라이턴과 맞대결에 출전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으로 출전한 프리미어리그 경기다. 모든 대회로 범위를 넓혀도 2월 중순 로치데일과 치른 FA컵 경기 이후 처음이다. 알더베이럴트는 벨기에 A 대표 팀 경기엔 출전하고도 토트넘의 유니폼을 입곤 출전하지 못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알더베이럴트의 몸 상태와 경기력이 제자리를 찾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브라이턴전에서 알더베이럴트의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 긴 결장에서 돌아왔다거나, 최근 경기력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보이지 않았다.

'이브닝스탠다드'는 휴식을 취한 다빈손 산체스가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 FA컵 4강전에 복귀할 것으로 봤다. 포체티노 감독은 알더베이럴트의 개인적 문제 때문이 아니라고 밝혔지만, 자체 소식통에 따르면 알더베이럴트가 여름에 이적은 기정사실이라는 주장이다. 물론 경기력이 이유는 아니다. 산체스는 이번 시즌 팀에 합류한 뒤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유지하곤 있지만, 수비력은 물론이고 빌드업과 중장거리 패스에서 강점이 있는 알더베이럴트에 비하면 경기력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알더베이럴트는 현재 5만 파운드 주급(약 7500만 원)을 받고 있는데, 이적을 선택한다면 최소 3배인 15만 파운드(약 2억 2700만 원) 정도는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토트넘의 최고 스타인 해리 케인이 11만 파운드(약 1억 6천만 원)를 받는다. 참고로 맨유로 이적한 알렉시스 산체스의 주급은 35만 파운드(약 4억 5100만 원)다. 2019년까지인 알더베이럴트와 토트넘의 계약 기간의 만료가 다가오면서 다른 팀들의 구애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브닝스탠다드'는 이번 FA컵 4강전 결장을 예상하는 이유로 지난 시즌 카일 워커의 예를 들었다. 워커는 지난 시즌 말 구단과 불화설이 불거졌고, 결국 여름 이적시장에서 맨체스터시티 이적을 택했다. 지난 시즌에도 FA컵 4강까지 올랐던 토트넘은 확고한 주전이던 워커를 제외하고 경기를 치렀다. 이 매체는 포체티노 감독이 조직력을 강조하기 때문에 알더베이럴트를 다시 제외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물론 경기력 때문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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