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상대의 수비 실수. '집념의' 손흥민은 놓치지 않았다. 기어고 볼을 살려냈고 득점왕을 향해 골 정정 제소도 마다하지 않았던 해리 케인에게 득점 기회를 만들어 줬다.

토트넘은 18일(한국 시간) 잉글랜드 브라이튼 앤 호브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에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1-1로 비겼다. 승점 1점을 추가한 토트넘은 20승 8무 6패, 승점 68점으로 리그 4위를 유지했다. 3위 리버풀과 승점 2점 차이다. 브라이튼은 8승 12무14패로 승점 36점이 됐다.

◆ 후반 3분 : 케인 받아라, 볼 살려낸 손흥민 '시즌 10호 도움' 올리다

로테이션을 가동한 토트넘은 전반 볼 점유율을 높게 가져갔지만 효율적인 공격에는 실패했다. 무사 시소코, 빅터 완야마가 호흡을 맞춘 3선에서 상대를 압도하지 못하면서 그 여파가 공격진까지 이어졌다.

반전은 후반 초반 나왔다. 손흥민이 보다 높은 위치에 포지션을 잡았고 곧바로 변화를 만들어냈다. 상대 백패스 실수를 놓치는 법이 없었다. 손흥민은 놀라운 집중력으로 볼을 살려냈고 골키퍼까지 제치며 완벽한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어느덧 박스 안쪽에서 자리 잡은 해리 케인은 발을 가져다 대는 것만으로 리그 26호 골을 신고할 수 있었다.

곧바로 페널티 킥을 내주면서 도움과 득점이 다소 빛을 잃었지만 후반 토트넘의 분전에는 최전방으로 위치를 바꿔가며 분전한 손흥민의 투혼이 바탕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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