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메스 로드리게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친정 팀을 만나는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옛 동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대한 경계심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이에른뮌헨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에서 레알마드리드와 격돌한다. 두 팀 사이에서 묘한 감정을 느끼고 있을 선수가 한 명 있다. 지난해 여름 레알을 떠나 뮌헨에 새 둥지를 튼 하메스 로드리게스다. 아직 '임대' 신분인 그는 친정 팀을 상대로 결승행에 도전한다.

지난 시즌까지 레알에서 활약해 내부 사정도 잘 알고 있다. 무엇보다 그는 2015-16시즌과 2016-17시즌 UCL 우승을 연속으로 차지할 때 힘을 보탠 선수. 레알이 UCL에서 얼마나 높은 집중력을 보여주는지 알고 있는 선수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아스'의 17일(한국 시간)자 보도에 따르면 하메스는 '골잡이' 호날두에 대한 경계심을 나타냈다. 호날두는 이번 시즌에도 UCL에서 엄청난 득점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벌써 14골을 기록하면서 득점왕을 예약한 상황. 특히 큰 경기에 강하다. 이번 시즌에도 유벤투스와 8강 1,2차전에서 모두 3골을 몰아넣으면서 팀을 4강 무대에 올려놨다.

하메스는 "(호날두는) 골넣는 기계다. 여러 차례 시험대에 올랐다. 그는 항상 그곳에 있었고 수치가 그것을 보여준다. 호날두를 절대적으로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물론 호날두가 전부는 아니다. 하메스는 "(호날두 외에도) 더 많은 선수들이 있다. 레알은 호날두만 있는 팀이 아니다. 위대한 선수들이 많다. 사실상 모든 포지션이 그렇다. 쉬울 리가 없다"면서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메스의 말대로 루카 모드리치, 토니 크로스, 세르히오 라모스, 마르셀루 여러 포지션에 세계 최고로 꼽힐 선수들이 포진하고 있다.

뮌헨과 레알은 오는 26일 먼저 뮌헨의 홈 구장 푸스발아레나뮌헨에서 4강 1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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