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스위치 디펜스(Switch Defense), 각자의 수비 매치업을 바꿔 수비하는 전술을 말한다.
최근 NBA는 2대2 게임을 많이 펼친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볼 핸들러를 강하게 압박해야 한다. 스위치 디펜스는 헷지 디펜스, 쇼 디펜스 등과 다르게 수비수만 바꿔 막으면 되는 쉬운 전술이다. 빈틈을 내주는 경우도 적다. 따라서 스위치 디펜스 빈도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대신 미스매치가 생길 수 있다. 스위치 디펜스로 가드와 빅맨이 매치업으로 만날 수 있다. 가드가 빅맨을 막을 수도, 빅맨이 가드를 막는 경우도 생긴다. 두 상황 모두 어렵다. 가드는 빅맨의 신체조건과 힘을 이겨내지 못하고, 빅맨은 가드의 스피드를 쫓아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휴스턴 로케츠의 스위치 디펜스 활용도는 높다. 리그에서 가장 활발하게 스위치 디펜스를 펼치고 있다. 공이 있을 때와 없을 때 가리지 않고 스크린이 생길 때마다 적극적으로 스위치 디펜스를 펼친다.
휴스턴도 예외 없이 미스매치를 극복해야 한다. 휴스턴의 마이크 댄토니 감독과 제프 비즈델릭 코치는 적재적소에 도움 수비를 펼치며 그 약점을 극복하고 있다.
경기 장면은 16일(한국 시간) 열린 2018 플레이오프 1라운드 1차전 휴스턴과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경기다. 이날 미네소타 가드진은 미스매치를 활용해 끊임없이 공격을 노렸다.
휴스턴은 미스매치를 피하지 않는다. 최대한 막을 때까지 막다가 적절하게 도움 수비를 활용한다. 특히 위크사이드(공이 없는 쪽)에서 활발하게 로테이션 수비를 펼치면서 공격수의 동선을 제한하는 게 특징이다.
미네소타는 1차전에서 미스매치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그러나 효율성이 떨어졌다. 순간적으로 들어오는 휴스턴 도움 수비에 여러 번 당했기 때문이다.
이날 미네소타는 스페이싱 문제가 드러났다. 스트롱사이드(공이 있는 쪽)를 모두 비우다 보니 위크사이드에서 노는 선수가 많았다. 그래서 위크사이드에 있는 휴스턴 수비수가 손쉽게 도움 수비를 펼쳤다.
탐 티보도 감독은 오는 2차전에 공격 전술에 변화를 줄 것으로 보인다. 일대일 상황에서 볼 핸들러를 위해 공간을 모두 확보하는 게 아닌, 스트롱사이드와 위크사이드에 적절하게 선수를 배치할 것으로 보인다. 과연 티보도 감독은 어떻게 공격을 펼칠까. 또한 휴스턴의 단단한 스위치 디펜스는 2차전에도 이어질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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