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인(왼쪽)을 향한 알리의 잘못된 사랑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델레 알리(22, 토트넘 홋스퍼)가 최근 논란이 되었던 '득점 인정'을 위해 "딸의 목숨을 건다"는 소속 팀 동료 해리 케인(25)을 두둔했다. 그런데 그의 답이 참 알쏭달쏭하고 의문을 자아낸다. 

케인이 "득점을 사랑한다"는 건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 케인은 리그 33라운드 스토크시티전 득점을 인정받기 위해 "내 딸의 목숨을 건다"며 영국 현지 언론 '가디언', '인디펜던트'와 인터뷰 때 주장했다. 케인은 곧 득점을 위한 욕망이 과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그리고 이어 영국 언론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선 "나는 공격수로서 득점을 넣는 게 일이다. 이것에 큰 열망이 있다. 열심히 훈련한다. 득점왕을 위해 싸우는 건 좋은 경쟁이다. 나는 모든 것을 이기고 싶다"고 말했고 "득점을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득점 선두) 모하메드 살라를 쫓아 득점왕을 차지하고 싶다"고까지 말했다.

케인이 자신의 주장을 강력하게 주장하면서 프리미어리그 사무국도 케인의 득점을 인정해줬다. 케인의 '생떼'를 지켜본 축구인들이 하나같이 쓴소리를 뱉었다. 케인의 득점을 두고 논란이 됐던 장본인 크리스티안 에릭센도 섭섭한 감정을 드러내긴 마찬가지.

그런데 알리는 "케인은 정말 열심히 훈련한다. 그는 공격수고, 모든 공격수라면 득점을 원한다. 그는 주변의 잡은에 신경 쓸 필요가 없고 자신의 일에 집중하면 된다. 그는 믿을 수 없는 선수고, 완벽한 선수"라고 했다. 이어 "만약 내가 케인이었더라도 볼 터치가 있었다면 득점을 주장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알리는 더 나아갔다. 그는 "솔직히 말해 케인의 터치가 있었다. 모든 공격수들은 케인과 같은 상황이면 득점을 주장하거나 주장했을 것"이라면서 "케인은 다른 사람이 말하는 걸 무시해도 된다. 그는 어떤 것이 그에게 좋은 것인지 안다"고 말했다. 그리고 "케인은 득점왕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 않다. 다가온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준결승전과 토트넘의 리그 4위 수성에 신경을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케인은 어렵게 리그 25호 골을 인정받았는데, 득점 살라와 차이가 늘었다. 케인은 34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슈팅 하나 기록하지 못한 받면, 살라는 본머스를 상대로 득점해 30호 골 고지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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