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하메드 살라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파라오’ 모하메드 살라(25, 리버풀)는 별들의 무대 정상을 바라보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13일(이하 한국 시간) 스위스 니옹 UEFA 본부에서 2017-18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대진 추첨을 진행했다. 리버풀의 상대는 AS 로마로 결정됐다. 로마는 8강 1차전에서 바르셀로나에 1-4로 졌지만 2차전에서 3-0 승리를 거두며 경기를 뒤집었다.

쉽지 않은 상대다. 하지만 살라는 준결승을 넘어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그는 14일 미국 뉴스 채널 ‘CNN'에 “우리는 우승이 가능하다. 우리는 준결승에 올라 있다. 나는 항상 우리가 한 단계씩 올라가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우리는 준결승에 있다. 어떤 일이든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모두들 우리가 8강전에서 승리해야 한다는 감정을 갖고 있었다. 우리는 그렇게 했다. 이제 우리는 준결승에 있다. 마지막 걸음까지 두 경기를 남겨 뒀다”며 결승전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리버풀이 로마를 꺾는다면 바이에른 뮌헨과 레알 마드리드 경기 승자와 결승전에서 맞붙게 된다.

살라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경쟁에도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는 “해리 케인과 세르히오 아구에로는 공격수다. 그들은 9번 공격수로 활약한다. 나는 윙어로 뛴다. 그들에게는 더 쉬운 일이다. 항상 득점 앞에 있기 때문이다. 반면, 나는 윙어다. 더 어려울 수 있다. 나는 도움을 줘야 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살라는 이번 시즌 리그 29경기(교체 2회)에 나서 29골 9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2위 케인은 25골로 2위, 아구에로는 21골로 3위다. 최근 케인이 EPL 사무국으로부터 스토크 시티전 득점을 인정받아 4골 차로 살라를 추격하고 있다. 살라가 케인의 3시즌 연속 득점왕을 저지하고 잉글랜드 정상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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