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말할 것도 없다. 그런 일은 없었으니까."

FC 바르셀로나 수장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이 '메시와 설전설'에 입을 열었다. 그는 완강히 부인했다.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고 했다.

때아닌 설전설은 바르셀로나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이 좌절된 뒤 퍼졌다. 바르셀로나는 1차전에서 AS 로마를 4-1로 이기며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도 준결승행이 좌절됐다. 지난 11일(이하 한국 시간) 열린 원정 2차전에서 0-3으로 지면서 원정 다득점 원칙에 밀려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후 스페인 방송 프로그램 'El Chiringuito'을 통해 메시와 발베르데 감독의 충돌설이 일파만파 퍼졌다. 12일 매체는 "메시가 경기 후 라커룸에서 발베르데 감독과 말싸움을 벌였다"면서 메시가 발베르데 감독의 교체 카드와 전술에 불만을 드러냈다고 했다. 메시 뿐만 아니다. 제라르드 피케 역시 동조했다고 전했다.

잠자코 있던 발베르데 감독은 14일 입을 열었다. 영국 미러 등 외신에 따르면 발베르데 감독은 '꾸며낸 것'이라며 충돌설을 부인했다. 그는 "그 충돌설에 대해서는 말할 것도 없다.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했다.

다만 발베르데 감독은 팀적으로 위험한 순간이라는 것은 인정했다. "우린 어려운 순간에 와 있다.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에서 패배했던) 8월 이후 두 번째로 최악"이라며 "우린 졌고 대회에서 탈락했다. 우리에게 안타까운 일이고 팬들께 죄송하다"고 했다. 하지만 희망을 노래했다.

발베르데 감독은 "우리가 그 경기를 곱씹고 생각만 한다면, 계속 잃을 것"이라면서 다음을 바라보길 원했다.

바르셀로나는 라리가 무패 우승 도전 중이다. 여전히 청신호가 들어와 있다. 31라운드를 치른 현재 24승 7무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