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이별을 공식화한 유프 하인케스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와 상대에 자신을 보였다. 그는 결승전까지 바라봤다. 독일 무대에서 적장으로 만났던 위르겐 클롭과 다시 한 번 맞대결을 꿈꿨다.

'빅 이어'를 두고 벌어지는 별들의 전쟁 4강 대진은 13일(한국 시간) 완성됐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스위스 니옹 UEFA 본부에서 2017-18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대진 추첨을 열었다.

첫 번째 볼 주인공은 뮌헨. 곧바로 정해진 뮌헨의 상대는 챔피언스리그 12회 우승에 빛나는 레알 마드리드가 됐다. 마드리드는 유벤투스의 추격을 물리치고 또다시 빅 이어를 향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무엇보다 무시할 수 없는 게 '경험'. 마드리드는 올시즌 라리가에서 고전하고 있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단연 우승 후보 1순으로 꼽힌다. 하지만 하인케스 감독은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다.

대진 추첨 이후 독일 축구 전문지 키커에 하인케스 감독은 "물론 격한 경기가 될것이다. 긍정적인 면으로 보자면 엄청난 만남"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유럽 최고 수준의 매치업 중에 하나"라며 상대를 인정하면서도 하인케스는 "두 경기에 자신있다"고 짧게 출사표를 던졌다.

결승에서는 리버풀과 만남을 고대하고 있었다. 그는 위르겐 클롭이 이끄는 리버풀과 만남에 대해 "무언가 내가 바랄 자유가 있다면, 바로 그것"이라면서 부인하지 않았다.

클롭과 하인케스는 각각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바이에른 뮌헨을 이끌면서 적장으로 만난 경험이 있다. 큰 경기에서는 하인케스가 유독 강했다.

[영상] 챔스 조추첨 - 4강 '빅뱅' 완성…뮌헨VS레알, 리버풀VS로마 ⓒ정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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