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르크 바르트라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바르셀로나 유소년 출신 수비수 마르크 바르트라(27, 레알 베티스)도 친정팀 '바르셀로나의 충격적인 패배'에 말을 잇지 못했다.

바르사는 11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로마에 위치한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AS로마와 경기에서 0-3으로 졌다. 1, 2차전 합계 4-4가 됐지만 원정 다득점 원칙에 의해 탈락했다. 

바르사는 홈에서 열린 1차전 4-1로 이겨 여유가 있었지만 충격적인 결말을 맞이했다.

스페인이 큰 충격에 빠졌다. 스페인 언론 '아스'는 "바르사의 역사적인 패배다. 로마에 의해 황폐화됐다"고 했고 스페인 언론 '마르카' 역시 "바르사 UCL 역사상 가장 큰 조롱거리"라고 했다. 경기 후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바르사 감독과 리오넬 메시의 설전이 있던 것으로 알려져 큰 파장이 일었다.

바르트라도 큰 충격에 빠졌다. 그는 스페인 언론 '스포르트'와 인터뷰에서 "내가 그 결과에 대해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 더는 바르사 선수가 아니다. 그러나 챔피언스리그 탈락은 심리적으로 큰 타격이다"며 바르사의 탈락이 팀에 큰 충격을 줬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최근 중국 이적설이 제기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에 대해서도 "만약 그가 떠난다면 우리 모두 그를 그리워할 것이다. 그는 역사상 그리고 내 동료 중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었다. 그는 내게 많은 것을 줬다. 바르사를 생각하면 그가 떠오를 것"이라고 했다.   

바르트라는 바르사 유스 출신이지만 기회를 좀처럼 잡지 못했다. 기회를 찾아 지난 2016년 여름 도르트문트로 이적했고 지난 1월엔 레알 베티스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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