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적설 부자' 네이마르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네이마르(25, 파리 생제르맹)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 레알 마드리드)와 리오넬 메시(31, 바르셀로나)와 한 팀에서 뛸 수 없다." 그의 에이전트 파니 하자비의 주장이다. 

네이마르의 거취에 대한 이야기가 시끄럽다. 우나이 에메리 PSG 감독과 불화설, 홈팬들에게까지 야유를 듣고, 동료 선수 에딘손 카바니와 페널티킥 키커 문제로 다퉜다. 팀에 남아 있는 게 이상할 정도로 네이마르는 PSG 삶은 순탄하지 않았다.

설상가상 네이마르가 리그 경기 중 중족골을 다치고 수술 이후 고국 브라질로 향하면서 소문이 증폭됐다. 이적설에 따른 피해자와 피의자가 붙어 있다가 서로 멀찍이 떠났으니 소문인지, 진실인지 모를 소리가 계속해서 퍼졌다.

나세르 알 켈라이피 PSG 회장이 긴급히 브라질에 날아갔다. "사업차 브라질을 방문한 김에 네이마르를 만났다"는 구단의 공식보도와 달리, 급조된 사진이 알 켈라이피 회장의 브라행의 주목적을 이야기하고 있었다. 사진은 네이마르와 그의 부친 알 켈라이피 회장이 어색한 웃음을 짓고 어깨동무를 했다. 

▲ 알 켈라이피(오른쪽)와 네이마르(가운데) 그리고 그의 부친의 어색한 사진 ⓒ마르카

당장 6월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이 있어 네이마르의 이적설이 조용해지겠지만, 월드컵이 끝나면 오는 여름 이적 시장 혹은 2019년 1월 겨울 이적 시장, 언제든 네이마르 이적에 대한 보도가 나올 수 있다.

특히 이적에 따른 언론의 보도는 신뢰도가 떨어지긴 하나 박수가 두 손이 맞아 소리가 나듯 당사자가 미끼를 흘렸기 때문에, 혹은 들켜서 소문은 나올 가능성이 크다. 워낙 네이마르는 이런 이슈가 많은 선수다. 

다음은 관건은 네이마르의 행선지. 네이마르가 바르셀로나로 복귀, 혹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호날두와 같이 뛸 수 있다는 게 현지 언론들의 추측이다. 최근엔 레알행으로 무게가 쏠렸다. 


네이마르의 대리인 자하비는 그러나 "네이마르는 메시, 그리고 호날두와 한 팀에서 뛸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폴란드 언론 '프르제글라드 스포토위'와 인터뷰에서 "내이마르는 팀을 떠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세 명의 슈퍼스타가 있다. 메시, 호날두, 그리고 네이마르가 그들이다. 그러나 그들은 한 팀에서 같이 뛸 수 없다"는 게 그의 요지. 자하비는 "네이마르는 바르사에서 2인자였다. 그는 프리킥과 페널티킥 등 모든 게 2순위였다"며 네이마르가 2인자가 될 곳으로 향하지 않겠다는 게 자하비의 설명이다.

메시와 호날두는 어느덧 30줄이 넘었지만, 여전히 최정상 기량을 발휘하고 있다. 네이마르가 바르사 혹은 레알로 가더라도 당장 1인자로 뛰기 어렵운 게 사실이다. 

자하비는 "PSG는 거대한 계획이 있다. 네이마르가 PSG로 이적하기 전 오직 프랑스 사람들만 프랑스 리그를 봤지만, 지금은 아니다. 네이마르가 많은 것을 바꿨다"고 자위했지만 결국 '1인자가 되기 어려워 이적하기 어렵다'고 인정한 꼴이 됐다

[영상][특집 영상] '이인자는 싫어!' 네이마르-어빙의 '일인자' 도전 ⓒ스포티비뉴스 영상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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