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김재호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대구, 김민경 기자] 김재호(33, 두산 베어스)가 결승 3점 홈런을 터트리며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김재호는 1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4차전에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김재호는 4-5로 끌려가던 6회 2사 1, 3루에서 좌월 3점 홈런을 터트리며 7-6 역전승을 이끌었다. 

김재호는 홈런 상황과 관련해 "슬라이더를 예상하고 타석에 들어설 때 배팅 타이밍을 길게 봤다. 직구가 높게 들어왔고, 히팅 포인트를 앞으로 끌고나오면서 좋은 타구가 나온 거 같다"고 설명했다. 

시즌 초반 부진을 말끔히 지울 정도로 최근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다. 김재호는 3월 타율 0.077에 그쳤는데, 이날 경기 전까지 4월 타율 0.529 1홈런 5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김재호는 "캠프 때 연습을 정말 많이 했다. 그런데 너무 무리해서인지 어깨와 팔이 뭉치면서 컨디션이 안 좋았다. 이후 컨디션 회복 훈련에 집중하면서 타격이 살아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팀에 도움이 안 돼서 후배들에게 미안하고 스스로도 힘들었다. 올해는 팀에 보탬이 될 수 있게 소통도 많이 하고, 성적도 내고 싶다. 지금 팀 페이스가 좋은데, 이 흐름을 유지할 수 있게 후배들을 잘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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