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이대호가 빠진 상황에서도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홈런 없이 장단 17안타를 몰아쳐 12점을 올렸다.
가장 많은 타점을 기록한 선수는 클린업 트리오에 배치된 채태인(3타점) 이병규(2타점) 전준우(1타점)가 아니었다.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신본기가 5타수 3안타 4타점으로 가장 많은 타점을 올렸다.
신본기는 경기 후 "위기에서 (진)명호가 잘 던진 덕분에 타격과 수비에서 편하게 경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앞에 주자가 많이나가서 기회가 계속 왔다"며 "실투가 많이 들어와서 운 좋게 타점을 올렸다. 지난 시즌이 끝나고 마무리 캠프와 스프링캠프에서 타격 쪽에 신경을 많이 썼다. 몸쪽 공과 직구 대처 능력을 키우려고 집중적으로 훈련했다. 한층 여유를 갖고 타석에 들어서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