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 모두 100% 전력이 아니었지만 양쪽에서 완벽에 가까운 경기였다. 마운드에서는 긴급 투입된 진명호가 3⅔이닝 6탈삼진 퍼펙트로 승리투수가 됐다. 진명호가 마운드를 지키는 사이 4회와 5회 모두 타선 집중력이 돋보였다. 5-0으로 앞선 6회에는 타자일순하며 7득점, 빅 이닝으로 승세를 완전히 굳혔다.
손아섭이 3타수 2안타 1타점, 채태인이 4타수 3안타 3타점, 이병규가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상위 타순에서 공격을 이끌었다. 신본기가 5타수 3안타 4타점으로 가장 많은 타점을 올렸다.
경기 후 조원우 감독은 "선발투수의 갑작스러운 교체로 어려울 수 있는 경기를 승리로 이끈 진명호의 몫이 컸다. 이병규 채태인 신본기가 계속 좋은 타격을 하고 있다. 타자들이 전반적으로 좋았다. 투타 밸런스가 좋았고 이 흐름 이어가도록 내일(12일) 경기도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