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강백호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kt wiz 외야수 강백호의 밀어 넘기기 괴력이 다시 발휘됐다.

강백호는 11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경기에 2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kt는 NC를 상대로 장단 21안타를 몰아치며 12-4로 승리, 2연승을 질주했다.

강백호는 이날 1회 무사 2루에서 유격수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평범한 땅볼 타구였지만 강백호를 의식한 NC가 좌익선상 쪽으로 치우친 시프트를 하다가 3루수도 유격수도 타구를 잡지 못해 내야안타가 됐다. 그만큼 밀어치기에 능한 강백호는 6회 그 능력을 선보였다.

이후 두 타석에서 볼넷 1개를 골라낸 강백호는 5-4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6회 1사 후 배재환의 바깥쪽 높은 146km 직구를 받아쳐 좌월 솔로포를 때려냈다. 강백호는 빠른 공도 개의치 않고 밀어치는 힘을 보여주며 팀에 달아나는 점수를 안겼다. 강백호는 7회말 수비 때 홍현빈으로 교체됐다.

3월에만 7경기에서 4홈런을 몰아쳤던 강백호는 4월 들어 7경기에서 홈런 없이 침묵하며 '거포 신인의 반란'이 잠잠해지는 것이 아닐까 하는 우려를 낳았다. 그러나 다시 밀어쳐 넘긴 홈런으로 장타력이 여전하다는 것을 과시했다. 강백호는 홈런 없이도 3~5일 넥센전에서는 3경기 연속 2루타를 치는 등 10일까지 장타율 6할8푼8리를 기록했다.

kt는 강백호와 함께 이해창, 심우준이 4안타씩을 때려냈고 황재균이 2루타, 3루타를 날리는 등 장타력을 앞세워 NC를 5연패에 빠트렸다. 왕웨이중이 6이닝을 채우지 못한 것은 KBO 리그 입성 후 4경기 만에 처음 있는 일이었다. 특급 신인 강백호를 포함해 매서운 창을 보여준 kt였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