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염기훈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염기훈(35)의 왼발이 수원삼성을 승리로 이끌었다.

수원삼성은 11일 밤 강원도 춘천시 춘천송암스포츠센터 경기장에서 치른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6라운드에 강원FC를 3-2로 꺾었다. 강원이 두 차례나 리드했지만 수원이 역전승을 거뒀다.

2017년 FIFA U-20 월드컵에 참가했던 ‘신인’ 강지훈(21)이 K리그1 데뷔골을 터트렸다. 수원삼성 공격수 김건희(23)는 2016년 7월 이후 2년 여 만에 K리그 무대에서 득점했다

3연승을 달리다 경남FC와 4라운드, 울산현대와 5라운드 경기에 연이어 1-3으로 패배한 강원은 수원전 패배로 3연패에 빠졌다. 

수원은 시드니FC전 1-4 패배에 이어 FC서울과 0-0 무승부로 홈에서 부진했으나 강원을 꺾고 반등했다. 2018시즌 개막 후 원정 경기에서 5연승을 달렸다.

브라질 공격수 디에고를 징계로 잃은 강원은 제리치와 이근호를 투톱으로 두고 강지훈, 박정수, 오범석, 김승용을 미드필드진에 배치했다. 풀백으로 변신했던 강지훈을 전진 배치하고, 오범석이 중원에서 중심을 잡았다. 정승용, 발렌티노스, 맥고완, 김오규가 포백 라인을 구성했다. 함석민이 골문을 지켰다.

슈퍼매치를 치른 수원도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임상협, 김건희, 바그닝요를 스리톱으로 세웠다. 박형진, 김종우, 조지훈, 크리스토밤이 허리에 서고, 곽광선, 이종성, 구자룡이 스리백을 이뤘다. 노동건이 골문을 지켰다. 염기훈과 데얀이 벤치에 대기했다. 

경기 초반부터 양 팀은 적극적으로 공격을 펼쳤다. 강원은 이근호의 활발한 움직임과 제리치의 묵직한 전방 플레이가 잘 이뤄졌다. 수원은 김건희와 임상협이 부지런히 전방에서 기회를 모색했다. 전반 8분 문전 왼쪽에서 김건희가 시도한 왼발 슈팅을 함석민이 가까스로 선방했다.

강원은 전반 27분 우로시 제리치가 문전 우측을 파고들다 문전 왼쪽으로 밀어준 공을 강지훈이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넣었다. 

수원은 전반 종료 직전 동점골을 넣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크리스토밤이 깊숙이 올려준 크로스를 김건희가 문전 왼쪽에서 헤더로 마무리했다. 전반전을 1-1로 마쳤다.

강원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제리치의 골로 다시 앞서갔다. 후반 2분 프리킥 상황에 이은 혼전 중 14번의 슈팅이 수비를 맞고 굴절됐고, 문전 왼쪽에서 제리치가 밀어 넣었다. VAR 판독이 진행됐고, 인정됐다.

수원은 6분 만에 따라잡았다. 후반 8분 크리스토밤의 패스를 받은 김건희가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에서 발렌티노스를 제치고 시도한 슈팅이 맥고완을 맞고 자책골이 됐다. 2-2가 됐다. 

수원은 후반 16분 조지훈을 빼고 조성진, 후반 30분 크리스토밤을 빼고 장호익을 투입했다. 수비안정감을 보강했다. 강원은 후반 35분 김승용을 빼고 임찬울을 투입해 공격 체력을 보강했다. 

후반 33분 수원은 임상협을 빼고 염기훈을 투입해 마지막 교체 카드를 썼다. 강원은 후반 35분 오범석을 빼고 황진성을 투입해 중원 공격을 강화했다. 후반 38분 강지훈을 빼고 공격수 정조국을 투입해 마지막 카드를 썼다.

수원은 후반 추가 시간 염기훈이 왼발 프리킥 슈팅에 성공해 3-2 승리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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