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쉬워하는 SK 이재원 ⓒ 잠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박성윤 기자] 주자만 나가면 내야 땅볼이 나왔다. 진루조차 어려웠다.

SK 와이번스가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0-3으로 졌다. 10일 3연전 1차전에서 4-1로 이긴 두 팀은 1승 씩을 나눠가졌다.

전날 SK는 12안타(1홈런)을 몰아쳤다. 득점 수는 적었으나 한 주를 시작하는 화요일 첫 경기에서 타격감을 조율하기 충분했다. 그러나 불같던 SK 타선은 하루 만에 차갑게 식었다. LG 선발투수 김대현에게 막혀 간간이 안타가 하나씩 나왔을 뿐 이렇다할 연계 플레이가 없었다.

0-0 동점인 2회초 1사에 김동엽이 좌전 안타로 팀 첫 안타를 신고했다. 그러나 한동민이 2루수-육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때렸다. 3회에는 최승준이 볼넷으로 나갔으나 나주환이 유격수 땅볼을 굴려 최승준이 2루에서 잡혔다. 이어 이재원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동시에 도루를 시도한 나주환이 2루에서 아웃됐다.
▲ 최정도 병살타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 잠실, 곽혜미 기자

6회에는 3회와 데자뷔 같은 상황이 나왔다. 선두 타자 최승준이 볼넷을 ㅗ나갔다. 나주환이 유격수 땅볼을 때려 다시 1사 1루가 됐다. 이번에는 이재원은 삼진으로 물러나지 않았다. 대신 유격수 땅볼을 쳐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가 됐다.

병살 늪은 계속됐다. 7회초 선두 타자 정진기가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최항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가운데 최정이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쳤다.

'병살타 3개면 이길 수 없다'는 말이 있다. SK는 이길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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