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대구, 김민경 기자] "선수들이 그럴 필요 없다."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1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4차전을 앞두고 포수 양의지의 비신사적 행위 논란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양의지는 10일 대구 삼성전에서 7회초 심판의 스트라이크 판정에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현했고, 7회말을 앞두고 곽빈이 연습 투구를 할 때 공을 뒤로 빠뜨려 심판을 맞히려는 고의성이 있었다는 의혹을 사싸다. 김 감독은 양의지가 앞선 타석에서 개인 감정을 숨기지 못하고 신인 투수의 공을 성의 없이 받았다는 점을 지적하기 위해 양의지를 불러세워 호통을 쳤다. KBO는 공을 뒤로 빠뜨린 행위에 중점을 두고 12일 상벌위를 열고 문제 장면을 심의하기로 결정했다. 

김 감독은 "경기 끝나고 하이라이트를 봤을 때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 앞으로 그런 일은 없어야 한다. 선수들이 한 타석에 너무 집중해서 그렇다. 스트라이크존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 자기 타석만 불리하다고 생각하니 그런 일이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수 개개인이 계속해서 볼 판정을 어필하는 건 문제가 있다고 봤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그럴 필요가 없는 일이다. 어필을 하고 싶으면 각 팀 대표인 주장들이 모여서 명백하게 의견을 모아 전달하면 된다. 개개인이 해결하려고 하면 안 된다. 야구 발전을 위해서라도 그래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계기로 각 팀 주장들이 잘 인지하고 전달해서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노력해야 할 거 같다. 잘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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