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한화 외국인 타자 제러드 호잉이 신인 정은원의 주루 훈련을 돕고 있다. ⓒ김건일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김건일 기자] "레디…고!"

한화 외국인 타자 외국인 타자 제러드 호잉의 신호에 정은원이 달렸다.

11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KIA와 경기를 앞두고 호잉은 신인 정은원의 주루 훈련을 도왔다.

정은원에게 주루할 때 무게 중심을 낮추고 출발 하는 방법, 달리는 방법 등을 자세히 알려 줬다. 이 모습을 전형도 한화 주루 코치가 흐뭇하게 쳐다봤다.

호잉은 "정은원이 주루를 준비할 때 무게 중심이 높아져 있어서 내 팁을 알려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옆에서 지켜보던 최진행이 "나도 알려 달라"고 하자 호잉은 "너무 늙었다(Too old)"라고 놀렸다. 그러자 최진행은 "나도 할 수 있다"며 전력질주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윌린 로사리오의 대체 선수로 한화에 합류한 호잉은 긴 다리와 빠른 주력을 활용한 폭발적인 주루 능력을 자랑하고 있다. 도루 4개를 해냈고 지난 7일엔 홈스틸까지 해냈다. 호잉이 달리는 모습을 보고 한용덕 한화 감독은 "로켓맨"이라는 별명을 붙였다.

10일 경기에선 4호 홈런과 5호 홈런을 한꺼번에 터뜨리는 등 11일 현재  5홈런 타율 0.419로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공격과 주루, 수비 능력까지 모두 갖춰 '5툴 플레이어'로 불린다.

한 감독은 "이렇게 잘할 줄 몰랐다. 기대 이상"이라며 "여권을 빼앗아야겠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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