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마처럼 기적을 기다리는 잘츠부르크, 황희찬도 출전 가능

[스포티비뉴스=글 김도곤 기자, 제작 영상뉴스 팀] 위기에 몰린 잘츠부르크가 기적에 도전합니다.

잘츠부르크는 13일 홈인 레드불 아레나에서 라치오와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2차전을 치릅니다. 

앞선 1차전에서 2-4로 진 잘츠부르크입니다. 위기에 놓여있는데요. 새벽에 챔피언스리그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기적이 아예 없는 건 아닙니다. 잘츠부르크도 그 기적에 도전합니다.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원정에서 두 골을 넣고 홈으로 돌아왔기 때문에 원정다득점 원칙이 적용되는 대회 특성상 역전의 여지는 있습니다. 예를 들면 두 골을 넣고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낸다면 종합 스코어는 4-4가 되지만 원정에서 골을 넣었기 때문에 4강에 진출할 수 있습니다. 세 골 차 이상 승리면 당연히 볼 것도 없이 4강 진출입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로마는 원정에서 한 골만 넣고 홈에서 경기를 뒤집어 바르셀로나를 잡았죠. 확률로 본다면 잘츠부르크가 로마보다 상황은 낫습니다. 

▲ 황희찬이 유로파리그 8강 2차전에 출전을 대기한다.

◆ 아스널의 유로파 우승 도전…챔스 출전권을 내놓아라, 내놓지 않으면 구워 먹으리

[스포티비뉴스=글 유현태 기자, 제작 영상뉴스 팀] 아스널이 유로파리그 정복을 위해 모스크바로 원정을 떠납니다. 8강 1차전 기분 좋은 승리를 안고 치르는 2차전에서 4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을까요.

아스널은 리그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순위는 6위. 최근 부진에 빠진 5위 첼시와 승점 차이는 3점까지 좁혔지만,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걸린 4위권과는 무려 승점 13점 차이가 납니다. 이제 6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추격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는 옛말을 기억하게 합니다. UEFA는 지난 시즌부터 유로파리그 우승 팀에게 차기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줬습니다. 이번 시즌 맨체스터유나이티드도 유로파리그 우승 팀 자격으로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나섰습니다. 아스널은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한다면 내년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아스널은 유로파리그에 많은 비중을 둘 수 있습니다.

분위기는 아주 좋습니다. 홈에서 치른 CSKA모스크바와 8강 1차전에서 4-1로 대승을 거뒀습니다. 2차전을 원정으로 치르는 부담은 있지만 분명히 유리한 상황입니다. 물론 챔피언스리그에서 FC바르셀로나가 3골의 리드를 잃고 탈락하는 것을 지켜봤기에 방심은 금물입니다.

최근 살아나는 공격력이 돋보이는 가운데 아스널이 유로파리그 4강 진출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주목되는 선수는 단연 황희찬입니다. 1차전에서는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해 패배를 바라볼 수밖에 없었는데요. 체력을 비축한 만큼 활약이 예상됩니다.

기적이 연일 벌어지고 있는 유럽축구인데요. 그 기적을 잘츠부르크도 해낼 수 있을지, 그리고 그 기적의 중심에 황희찬 설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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