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센 박병호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울산, 신원철 기자] 넥센 장정석 감독이 3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친 4번 타자 박병호를 격려했다. "박병호 만큼 모든 플레이에 집중하는 선수를 찾기 힘들 것"이라고 감쌌다. 

넥센 히어로즈는 10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3-4로 졌다. 박병호는 두 차례 볼넷을 골랐지만 주자를 두고 타격할 기회가 없었고, 타석에서도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지난 3경기에서 안타가 없다. 

장정석 감독은 "박병호가(타격감이) 좋지 않은 건 사실이다. 하지만 박병호가 터지고 안 터지고에 따라 팀이 이기고 지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다른 선수들이 터지면서 이겨야 하는데 전반적으로 사이클이 좋지 않다"고 했다. 넥센은 팀 득점권 타율이 0.234로 저조하다. 팀 타율은 0.285로 3위에 있는데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4연패에 빠졌다. 

박병호라서 믿는다. 장정석 감독은 "특히 박병호라면 더 기다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원래 슬로스타터인데 시범경기 기록이 좋아서 더 기대를 받았던 것 같다. 지금 좋지 않지만 저는 괜찮다"고 말했다. 

박병호는 10일 수비에서 박수를 받았다. 5회 1사 1루에서 앤디 번즈의 파울 플라이를 끝까지 따라가 처리했다. 1루 더그아웃 펜스에 몸이 걸렸는데 한 바퀴 회전해 안전하게 착지했다. 장정석 감독은 "곡예사인 줄 알았다. 그만큼 집중력과 의욕이 있다는 의미다. 박병호만큼 타석에서 수비에서 모든 플레이에 집중하는 선수도 드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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