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는 10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3-4로 졌다. 박병호는 두 차례 볼넷을 골랐지만 주자를 두고 타격할 기회가 없었고, 타석에서도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지난 3경기에서 안타가 없다.
장정석 감독은 "박병호가(타격감이) 좋지 않은 건 사실이다. 하지만 박병호가 터지고 안 터지고에 따라 팀이 이기고 지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다른 선수들이 터지면서 이겨야 하는데 전반적으로 사이클이 좋지 않다"고 했다. 넥센은 팀 득점권 타율이 0.234로 저조하다. 팀 타율은 0.285로 3위에 있는데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4연패에 빠졌다.
박병호라서 믿는다. 장정석 감독은 "특히 박병호라면 더 기다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원래 슬로스타터인데 시범경기 기록이 좋아서 더 기대를 받았던 것 같다. 지금 좋지 않지만 저는 괜찮다"고 말했다.
박병호는 10일 수비에서 박수를 받았다. 5회 1사 1루에서 앤디 번즈의 파울 플라이를 끝까지 따라가 처리했다. 1루 더그아웃 펜스에 몸이 걸렸는데 한 바퀴 회전해 안전하게 착지했다. 장정석 감독은 "곡예사인 줄 알았다. 그만큼 집중력과 의욕이 있다는 의미다. 박병호만큼 타석에서 수비에서 모든 플레이에 집중하는 선수도 드물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