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마운드에서 집중력이 돋보였다."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이 류현진(31)의 시즌 첫 승을 축하했다. 류현진은 11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투를 펼쳤다. 다저스는 4-0으로 이겼다.

류현진은 시즌 첫 등판에서 5이닝을 채우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지난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5피안타 5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고전했다. 8일 만에 다시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펼치며 첫 등판의 아쉬움을 달랬다.

류현진은 MLB.com과 인터뷰에서 "첫 등판보다 오늘(11일) 컨디션이 더 좋았다. 1회부터 전력으로 던지려 했다. 앞으로 마운드에 오를 때면 오늘 같은 공을 계속해서 던지고 싶다"고 말했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은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공을 던졌다. 오늘(11일) 마운드에서 정말 집중하는 게 보였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첫 등판 결과가 좋지 않았을 때, 나는 그냥 류현진이 한 경기 잘 못 던진 정도로만 생각했다. 오늘은 류현진이 오른손 타자에게 조금 더 확신을 갖고 공을 던진 거 같다. 류현진과 팀원들 모두 그 감을 유지하길 기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클랜드 포수 조나단 루크로이는 "류현진의 커터가 정말 좋았다. 그는 커터를 백도어로 던질 수 있었고, 오른손 타자에게 쓸 수 있었다. 공략하기 정말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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