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이대호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울산, 신원철 기자] 롯데 자이언츠 주장 이대호가 개막 후 처음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다. 조원우 감독은 "이대호가 심리적으로 지쳐있 것 같다"고 했다. 

조원우 감독은 11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릴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경기에 앞서 이대호의 선발 라인업 제외를 알렸다. 이대호는 경기 전 훈련에도 참가하지 않았다. 

조원우 감독은 "주장이고 부담감이 클 거다. 경기 후반 기회 때 대타로 나갈 수 있으니(선발 라인업에서는 빠진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요즘 감이 올라오는 분위기이긴 했다(LG 3연전 11타수 3안타). 타격이라는 게 그렇다. 어려운 투수를 만나면 안타 치기가 쉽지 않다. 심리적으로 지쳐있는 것 같다. 주장이라는 책임감이 큰 선수다"고 덧붙였다. 

기술적인 문제가 있어서는 아니라는 게 조원우 감독의 판단이다. 그는 "커리어가 있는 선수다. 부진했을 뿐이다. 일주일 정도 잘 맞으면 금방 자기 자리 찾아갈 수 있다"고 밝혔다. 

이대호는 올 시즌 14경기에서 53타수 12안타, 타율 0.226과 OPS 0.602를 기록하고 있다. 홈런은 1개, 타점은 5개다. 득점권에서 11타수 1안타로 특히 약했다. 4번 타자가 부진한 롯데는 3승 11패로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편 롯데는 11일 넥센전에 1루수로 채태인을, 지명타자로 이병규를 투입한다. 조원우 감독은 4번 타자를 고민하고 있다. LG에서 4번 타자로 나왔던 이병규가 맡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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