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3으로 완패한 바르사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1차전 4-1 완승으로 4강행이 유력했던 바르셀로나가 2차전에서 0-3으로 완패했다. 다잡은 4강행을 놓친 것에 대해 스페인 현지 언론이 혹평했다.

바르사는 11일 오전 3시 45분(한국 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2017-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AS로마와 경기에서 0-3으로 졌다. 1, 2차전 합계 4-4로 타이를 이뤘으나 원정 다득점으로 로마가 4강에 올랐다. 

경기 내용도 경기 내용이지만, 결과가 충격이었다. 여태껏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1차전에서 3골 이상으로 이기고도 뒤집힌 경우는 2차례 밖에 없었다. 객관적인 전력이 높다고 평가받는 바르사가 로마를 상대로 뒤집힐 것이라는 예상은 많지 않았다. 로마는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오른 것도 10년 만이었고, 4강에 오르지 못한 게 이미 33년 전이었다.

그런데 로마는 불가능할 것만 같았던 기적을 썼다. 에딘 제코의 선제골, 다니엘레 데 로시의 두 번째골, 코스타스 마놀라스가 기적의 세 번째 득점을  했다. 데 로시와 마놀라스는 1차전 원정에서 자책골을 기록한 선수들이라서 두 선수의 득점이 더 화제가 됐다.

바르사가 완패하고 4강행에 탈락하면서 스페인 현지 언론의 질타도 쏟아졌다. 스페인 일간지 '마르크'는 경기 후 "확실히, 바르사 챔피언스리그 역사 중 가장 치욕적인 결과다"고 평가했다. 

스페인 일간지 '스포르트'도 "챔피언스리그의 또 다른 조롱거리다"면서 바르사의 탈락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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