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반 종료 뒤 항의하는 과르디올라 감독(왼쪽)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득점이 취소되는 불운 속에 맨체스터시티가 1차전 열세를 뒤집지 못했다.

맨체스터시티는 11일(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1-2로 패했다. 1,2차전 합계 1-5로 무릎을 꿇었다.

1차전에서 0-3으로 완패한 뒤 경기에 칼을 갈고 나섰다. 전반 2분 만에 라힘 스털링이 피르힐 판 데이크의 공을 빼앗으면서 그대로 역습을 전개한 뒤 가브리엘 제주스가 선제 득점을 했다. 이제 격차는 2골로 줄었다.

맨시티는 전반 내내 공세를 유지하면서 추격을 노렸다. 그리고 전반 42분 리버풀의 골망이 다시 한번 흔들렸다. 로리스 카리우스 골키퍼가 전진해 펀칭한 것이 제임스 밀너의 몸에 맞고 뒤쪽으로 떨어졌다. 문전으로 쇄도했던 르로이 사네가 마무리했지만 부심의 깃발이 올라갔다.

영국 공영방송 'BBC'의 필 맥널티 선임 기자는 "사네의 골이 미심쩍게 취소됐기 때문에, 맨시티는 판정에서 운이 없다고 생각할 것"이라면서 판정 문제를 꼬집었다.

전반전 종료 뒤 강하게 항의하던 주제프 과르디올라 감독은 퇴장을 명령받았다. 후반전은 사이드라인이 아니라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봐야 했다.

추격 흐름은 깨졌다. 맨시티는 후반 11분 모하메드 살라에게 추가 실점하면서 사실상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후반 32분엔 니콜라스 오타멘디의 치명적 실수 속에 호베르투 피르미누에게 또 한 골을 주고 홈에서도 무릎을 꿇고 말았다.

'만약'이란 가정은 의미가 없지만 안토니오 마테우 라호스 주심의 판정이 못내 아쉬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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