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런을 치고 베이스 러닝을 하는 최승준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잠실, 박성윤 기자] SK 와이번스를 대개 '홈런 군단'이라 부른다. 최정, 로맥, 김동엽, 한동민, 최승준, 정의윤 등 한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이 가능한 타자들이 줄 서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홈런 외에도 SK 득점 루트는 다양했다.

SK는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4-1로 이겼다. 눈 야구-소총-팀 배팅-홈런 등 다양한 공격 루트로 LG 선발투수 임찬규를 괴롭혔다.

SK는 경기 전까지 팀 홈런 28홈런으로 리그 전체 1위를 달리고 있었다. 희생타는 4회로 kt 위즈와 함께 최소 희생타를 기록하고 있었고 장타율 0.521로 0.534인 KIA 타이거즈에 이어 2위. 흔히 '남자의 팀'이라고 부르는 팀이 SK다. 10일 경기에서는 홈런 외에도 다양한 공격 방법을 동원해 점수를 뽑았다.

0-0 동점인 2회초 선두 타자 한동민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3볼을 지켜본 뒤 스트라이크 2개를 더 지켜보고 다시 볼을 골라 볼넷을 얻었다. 눈야구로 주자가 출루한 가운데 아웃 카운트 2개가 늘어 2사 1루가 됐다. 8번 타자 포수 이재원이 풀카운트 대결 끝에 사구를 얻어 2사 1, 2루로 상황을 바꾸었다. 경기에서 처음으로 만난 득점권 기회에 김성현이 소총 타격으로 좌전 안타를 만들어 선취점을 뽑았다.

3회초에는 팀 배팅이 있었다. 선두 타자 로맥이 유격수 쪽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김동엽 중전 안타로 1사 1, 3루로 상황이 이어졌다. 타석에 한동민이 들어섰고 임찬규를 상대로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때려 2-0을 만들었다.

SK가 자랑하는 대포는 5회초에 터졌다. 선두 타자 김동엽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한동민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1사 1루에 최승준이 좌월 2점 아치를 그려 4-0을 만들었다. 볼카운트 1-1에서 임찬규 3구 커브를 노린 듯 받아쳤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알 수 있을 정도로 큰 타구는 120m를 날아가 관중석에 떨어졌다. 다양한 공격 루트를 자랑한 SK는 이후 마운드 힘을 보여주며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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