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30년 월드컵 공동 개최를 준비하는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 사진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남미 지역 예선에서 만난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파라과이가 2030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공동 개최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 파라과이는 2030년 월드컵 공동 개최를 희망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고위 관계자들이 뜻을 모아 공동 개최 희망을 선언했다.

빠르게 작업을 진행 중이다. 10일(한국 시간) 월드컵을 열 12개 도시를 선정했다. 아르헨티나가 8개 도시, 파라과이와 우루과이가 각각 2개 도시다. 선정은 마쳤지만 도시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다.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 파라과이는 2030년 월드컵 공동 개최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우루과이의 루이스 수아레스(바르셀로나)가 공개 지지에 나섰다. 아르헨티나의 경우 최근 스페인과 평가전에서 하비에르 마스체라노(허베이)가 '2030과 함께'라는 팔찌를 차고 경기에 임했다. 당초 메시가 찰 예정이었으나 결장해 마스체라노가 대신 찼다.

정치계도 힘을 싣고 있다.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 대표 출신이자 현재 체육부 장관인 카를로스 맥 앨리스터는 "메시가 적극적으로 2030년 월드컵 개최 지지 의사를 밝히고 있고 우리도 적극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제는 역시 돈이다. 개최 비용은 세 나라가 얼마나 분담해야 할지가 관건이다. 우루과이의 페르난도 카세레스 체육부 장관은 "각 나라가 부담할 최종 비용이 얼마가 될지는 말하기 힘들다. 하지만 인프라 구축에만 돈이 쓰여선 안 된다. 세 나라의 공존, 통합,정체성 등을 고려해야 하고, 월드컵 개최로 인해 벌어들일 수익 등을 고려해야 한다"며 세 나라의 이해 관계가 아직 정리되지 않았다는 것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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