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갈 길 바쁜 첼시가 2경기 연속 승리 수확에 실패했다.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는 착찹한 심경을 전했다. 외부적 요인을 언급하진 않았다. 그는 부진은 모두 첼시 구성원들 탓이라고 했다.

첼시는 9일(한국 시간) 열린 2017-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1-1 무승부를거뒀다. 전반 36분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 골로 앞서갔으니 후반 교체 투입된 치차리토에게 동점 골을 내줬고 결국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챔피언스리그 진출 마지노선인 4위 토트넘 홋스퍼와 승점 차이가 10점으로 벌어진 상황. 뤼디거는 첼시를 질타했다. 영국 방송 스카이스포츠에 그는 "내 생각엔 우리가 구걸을 했다. 골을 넣어달라고 구걸을 한 것"이라고 승리를 지키지 못한 데 아쉬워했다.

구단 채널을 통해서도 냉철한 반성은 계속됐다. 귀디거는 "후반 뿐만 아니라 전반전에 경기를 끝내버릴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그런데 지난 몇 달 동안 그랬던 것처럼 막판 골을 내줬다"고 했다. 이어 "설명하기 어렵다. 1-0로 앞서있는 상황에서 왜 매번 상대 공격을 허용하고, 더 많은 점유율을 가져갈 수 있는 상황을 만드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수비수인 뤼디거는 실점을 뼈아파했다. "우리는 상대팀에게 선물을 줬다. 웨스트햄이 처음으로 만들어 낸 확실한 기회였는데 그때 골을 넣었다. 우리가 클린시트를 기록한지 너무 오래됐다"고 했다. 실제로 모든 경기를 통틀어 첼시는 클린시트를 작성한지 2달여가 됐다. 최근 무실점 경기가 지난 2월 헐시티와 경기다. 참고로 헐시티는 챔피언십(2부) 하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팀.

뤼디거는 끝까지 "우리 잘못이다. 우리 스스로를 탓해야 한다"면서 분발을 촉구했다. 다가오는 경기는 사우샘프턴과 리그 경기다. 뤼디거는 "웨스트햄전을 자세히 분석해야 한다. 첼시는 계속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상] '멀어진 챔스' Goals 첼시 vs 웨스트햄 골 모음 ⓒ스포티비뉴스 영상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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