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화성, 글 정형근, 영상 배정호 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이 빠듯한 일정에도 국내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김연경은 거취와 관련된 질문에는 “아직 고민 중”이라고 답했다. 

김연경은 8일 화성종합경기타운체육관에서 열린 2018 여자 배구 한국-태국 올스타 슈퍼매치에 출전했다. 

김연경은 1세트와 5세트 막판 출전했다. 타점 높은 공격과 강력한 백 어택을 성공한 김연경은 4득점 공격 성공률 100%를 기록했다. 

김종민 감독은 “(김)연경이가 너무 피로해서 많이 안 내보냈다. 본인은 뛰겠다고 했지만 부상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김연경은 쉴 틈이 없었다. 3일 2017-18 시즌 중국 여자 배구 슈퍼리그 챔피언 결정 7차전을 치르고 곧바로 한국으로 왔다. 

김연경은 한국의 흥국생명(2005-06, 2006-07, 2008-09 시즌), 일본 JT마블러스(2010-11 시즌), 터키 페네르바체(2014-15, 2016-17 시즌) 등 3개 리그에서 우승 컵을 들어 올렸다. 4개 리그 정복을 노렸지만, 눈앞에서 우승 컵을 놓쳤다. 

계약도 만료됐다. 김연경은 지난해 5월 상하이와 1년 계약을 했다. 다시 FA(자유계약선수)가 된 김연경을 향한 터키, 중국 등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상하이는 김연경에게 "계약을 연장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연경은 어느 리그를 선택할까. 한국과 태국의 슈퍼 매치 직후 김연경은 “생각할 시간이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아직 (거취에 대한 생각은) 시작도 안 하고 있다. 거취를 잘 고민해서 좋은 결정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웃었다. 

김연경은 10일 중국으로 가서 약 일주일 동안 기자회견과 올스타 경기 등 일정을 치른다. 김연경은 바쁜 일정이 마무리되면 자신의 미래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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