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수원, 한준 기자] “열정과 더티는 구분해야 한다.”

황선홍 FC서울 감독이 라이벌 팀으로 이적한 몬테네그로 공격수 데얀을 막는 것에 대한 기준을 말했다.

황 감독은 8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킥오프하는 KEB 하나은행 K리그1 2018 5라운드 경기에 앞서 취재진고 인터뷰를 가졌다.

아무래도 스포트라이트는 데얀에 맞춰졌다. 황 감독은 “선수들에게 데얀에 대해 따로 말하지 않았다. 전술적으로 수비를 같이 하는 것은 얘기했지만 특정 선수에 대해 말하는 건 좋지 않다. 데얀 혼자 축구하는 게 아니”라고 했다. “선수들이 이미 데얀의 플레이 스타일을 잘 안다”는 것도 이유.

그러나 황 감독은 서울 수비수들이 데얀을 치열하게 막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젊은 수비수 황현수는 연초 23세 이하 대표 팀 소집 당시 “데얀을 만나면 강하게 막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날 데얀과 황현수는 나란히 선발 출전한다.

황 감독은 “수비수사 상대 공격수를 제압하려고 하는 것은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라면서도 “열정과 더티는 구분해야 한다”며 페어 플레이로 막겠다고 했다.

“축구는 원래 격렬하다. 하지만 더티플레이를 해선 안된다. 페어 플레이에 입각해서 격렬하게 하겠다. 선만 안 넘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