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득점 뒤 환호하는 콩파니(가운데).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맨체스터시티가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섰다.

맨체스터시티는 8일(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시즌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2-0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리버풀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맞대결에 따라 맨시티는 일부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케빈 더 브라위너, 카일 워커가 벤치에 앉았다. 가브리엘 제주스 대신엔 베르나르두 실바가 최전방에 출전했다. 르로이 사네, 라힘 스털링이 측면에서 공격을 펼쳤고, 중원은 다비드 실바, 페르난지뉴, 일카이 귄도안이 지켰다. 포백으론 다닐루, 뱅상 콩파니, 니콜라스 오타멘디, 파비안 델프가 출전하고 골키퍼 장갑은 에데르송이 꼈다.

원정 팀 맨유는 최정예 카드를 냈다. 최전방에 로멜루 루카쿠를 두고 제시 린가드와 알렉시스 산체스가 좌우 측면 공격을 맡았다. 중원은 폴 포그바, 안데르 에레라, 네마냐 마티치가 지키고, 안토니오 발렌시아, 크리스 스몰링, 에릭 바이, 애슐리 영이 포백으로 출전했다. 골문은 다비드 데 헤아가 지켰다.

맨유가 경기 초반 전방부터 압박을 펼치면서 맨시티의 빌드업부터 견제했다. 팽팽한 힘싸움이 벌어졌고 두 팀 모두 뚜렷한 찬스를 잡기 어려웠다.

전반 20분께부터 맨시티가 조금씩 공격 주도권을 쥐고 경기를 펼쳤다. 전반 22분 스털링의 킥이 흐른 것을 베르나르두 실바가 슛으로 연결했지만 다비드 데 헤아의 선방에 걸렸다.

전반 25분 맨시티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코너킥에서 뱅상 콩파니가 크리스 스몰링의 거센 몸싸움을 이기고 머리로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를 탔다. 5분 만에 추가 골도 나왔다. 사네가 데 헤아의 패스를 자르면서 역습이 시작됐다. 스털링의 패스를 받은 귄도안이 멋진 턴으로 마티치를 속인 뒤 골문 구석으로 감각적인 슛을 찔러 넣었다.

맨시티는 계속 맨유의 전방 압박을 벗어나면서 기회를 잡았다. 전반 36분 페르난지뉴의 스루패스를 받은 다비드 실바가 간결하게 스털링에게 패스를 내줬다. 스털링의 슛이 또 한 차례 크게 벗어났다. 전반 41분 스털링의 슛도 데 헤아 골키퍼 정면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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