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대일 놓친 손흥민 ⓒ연합뉴스 AP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손흥민(26, 토트넘 홋스퍼)이 최전방 스트라이커에서 윙어로 돌아왔지만 날지 못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7일 오후 11(한국 시간365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스토크 시티 원정서 2-1 승리를 거뒀다이로써 토트넘은 승점 67점으로 1경기를 덜 치른 3위 리버풀과 어깨를 나란히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부상에서 돌아온 케인을 최전방에 배치했다. 지난 첼시전에서 부상 복귀전을 치렀기에 이번 경기에서는 선발로 케인을 선택했다. 자연스럽게 케인의 공백을 메우던 손흥민은 왼쪽 측면으로 자리를 옮겼다.

손흥민은 경기 초반 가벼운 움직임으로 기대감을 높였다. 결정적인 기회도 만들었다. 전반 23분 빠르게 쇄도하며 알리의 패스를 받은 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았다. 하지만 슈팅은 버틀란드 선방에 막혔고, 손흥민은 아쉬움을 삼켰다.

손흥민을 포함한 토트넘 공격 전체가 답답했다. 속도는 느렸고, 부정확했다. 세트피스에서 몇 차례 슈팅을 만들었지만 역시 위협을 주지 못했다. 에릭센의 킥은 무뎠고, 알리는 상대 수비에 묶여 고전했다. 손흥민의 돌파는 오프사이드에 걸렸다.

토트넘은 후반에서야 골을 기록했다 후반 7분 에릭센이 선제골을 기록했고, 이어 후반 18분 케인이 추가골을 터뜨렸다. 디우프의 동점골로 경기가 팽팽했지만 케인이 균형을 깨트렸다. 이후 손흥민은 후반 22분 라멜라와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다. 얼굴에는 아쉬움이 가득했다.

손흥민은 최고의 3월을 보냈다. 2월말 로치데일전에서 21도움을 기록하며 공격 포인트 행진을 시작했고, 허더즈필드전 멀티골, 유벤투스전 1, 본머스전 멀티골까지 4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이 활약으로 손흥민은 3월 이달의 선수 후보에도 올랐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아쉬움이 남았다. 좋은 기회가 있었지만 이를 살리지 못했고, 아쉬움을 삼키며 경기를 마쳤다. 날개로 돌아왔지만 손흥민은 날지 못했다. 그러나 손흥민은 위기에 강했다. 손흥민은 다시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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