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자리 찾을 손흥민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손흥민(26, 토트넘 홋스퍼)이 다시 날개를 달 시간이다.

토트넘 홋스퍼는 7일 오후 11(한국 시간) 365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서 스토크 시티를 상대한다. 현재 토트넘은 승점 64점으로 리그 4.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면 리버풀(승점 66)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설 수 있다.

토트넘의 최근 분위기는 좋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서 유벤투스에 무너졌지만 리그와 FA컵에서는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62차전 유벤투스전 패배를 빼면 공식 대회 20경기 무패행진(146)이다. 패배 후엔 3연승을 달리는 중.

부상으로 쓰러졌던 해리 케인도 예상보다 일찌감치 돌아왔다. 발목을 다쳐 6주 동안 경기에 뛰지 못할 전망이었으나 불과 2주 만에 경기장에 돌아왔다. 케인은 지난 첼시전서 후반 29분 손흥민과 교체돼 부상 복귀전을 치렀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케인의 빠른 복귀가 만족스럽다. “첼시전에서 20분 정도 뛰었는데 상태가 괜찮다. 훈련 때 더 지켜보겠지만 아주 잘하고 있다. 케인에 대한 우리의 기대를 그의 득점이다. 그는 골에 굶주려 있다며 케인이 주전으로 복귀했다고 밝혔다.

자연스럽게 손흥민은 제자리인 측면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손흥민은 최전방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아무래도 측면이 몸에 맞는 옷이다. 전방에 선 스완지 시티전부터 최근 첼시전까지 득점이 없다. 이제 손흥민은 자신의 자리인 측면에서 다시 날개를 달 시간이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최전방 공격수로 8번 출전해 2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왼쪽 측면에서는 15경기서 114도움. 단순히 기록을 봐도 손흥민의 자리를 알 수 있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역시 손흥민이 왼쪽 측면으로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흥민은 스토크전에서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지난해 12월 홈에서 열린 경기서 1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5-1 대승을 도왔다. 지난 시즌 경기에서도 손흥민은 스토크를 상대로 시즌 첫 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스토크만 만나면 활짝 웃었다.

손흥민의 가장 큰 장점은 공간을 향한 빠른 침투, 그리고 강력한 슈팅이다. 이는 압박이 심한 최전방보다 측면에서 더 빛을 낼 수 있는 능력이다. 이제 손흥민은 2경기 침묵을 깨트리고 득점을 기록할 시간이다. 손흥민이 다시 날개를 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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