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레그리 감독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유벤투스 감독의 첼시행이 속도를 내고 있다.

첼시는 이번 시즌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결벌이 유력시 된다. 리그 5위(승점 56점)로 4위 토트넘(승점 64점)과 승점 차이가 8점이나 난다. 남은 경기는 7경기로 사실상 순위를 끌어올리기 힘든 상황이다. 지난 시즌 우승팀을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볼 가능성이 낮다.

시즌 중반부터 콘테 감독과 수뇌부 사이에 지속적으로 제기된 불화설도 새 감독 선임에 힘을 싣고 있다.

콘테 감독의 후임으로는 전 바르셀로나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거론됐다. 하지만 협상이 지지부진하다. 첼시가 바르셀로나 시절 받던 연봉을 보장해 줄 수 없어 엔리케 선임이 난항을 껶었고, 풀럼의 슬라비사 요카노비치 감독을 대안으로 정했다. 하지만 첼시에 어울리는 이름값은 아니다보니 새 감독 찾기에 다시 돌입했고 해외 진출을 시사한 알레그리 감독으로 선회했다.

협상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탈리아의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6일(한국 시간) "알레그리가 첼시와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미 여름 이적 시장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알레그리는 첼시에 부임할 경우 유벤투스에서 함께 한 선수 3명과 함께 올 계획이다. 이 매체는 "알레그리 감독이 첼시 지휘봉을 잡는다면 로드리고 벤탄쿠르, 페데리코 베르나르데스키, 미랄렘 피야니치와 동행할 예정이다"고 보도했다. 알레그리 감독이 현재 첼시 스쿼드의 약점을 분석한 결과 위 세 선수 영입을 결정했다.

벤탄쿠르, 베르나르데스키, 피야니치 모두 포지션은 미드필드로 분류된다. 베르나르데스키는 주로 측면 공격수로 뛰고 있다.

영입만 성사된다면 이번 시즌 첼시에 온 티에무에 바카요코의 부진으로 은골로 캉테 홀로 고군분투하고 있는 미드필드진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베르나르데스키는 첼시 공격에 새로운 활기를 넣어줄 선수다.

알레그리 감독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이탈리아를 떠나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고 시사했다. 결별 시기는 생각보다 빨리왔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0-3으로 완패해 시즌이 끝나면 유벤투스 지휘봉을 놓을 생각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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