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의 팬 사랑은 남다르고, 팬을 위한 특별 메시지를 보냈다. 호날두의 메시지를 받은 이는 다름 아닌 네마냐 마티치(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아들이다.

마티치는 6일(한국 시간) 자신의 SNS에 '내 아들은 행복하다'는 글과 함깨 영상을 게재했다. 호날두가 마티치의 아들인 필립 마티치에게 보낸 영상 편지다.

마티치의 아들 필립은 호날두의 팬인 것으로 알려졌다. 7살인 필립은 최근에 아버지 마티치처럼 축구를 시작했다. 그리고 경기에서 골을 넣고 호날두의 '호우!' 세리머니를 했다.

이를 안 호날두가 마티치의 아들을 위한 영상을 직접 찍어 보냈다. 영상에 나온 이는 호날두, 영상을 찍은 이는 레알 마드리드 동료 루카 모드리치다.

"안녕! 필립. 네가 나의 팬이라는 것을 알고 있어. 내 세리머니를 한 것도 봤어. 루카(루카 모드리치)도 네가 나처럼 세리머니를 한 것을 봤다고 해. 건강히 지내고. 우리 곧 만나자!"

호날두가 필립에게 보낸 메시지다. 이어 호날두는 필립을 위해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호우!' 세리머니를 하고 엄지도 치켜세웠다.

호날두의 팬 사랑은 유명하다. 경기 중 자신이 찬 공에 맞은 팬에게 다가가 사과하며 입고 있던 옷을 벗어주고, 팬에게 편지를 보내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최근에는 네덜란드와 평가전에서 관중이 잇따라 난입해 호날두를 끌어안고 볼에 입을 맞췄다. 함께 사진도 찍었다. 호날두는 짜증 한 번 내지 않았다. 자신을 껴안는 팬을 밀어내지 않았고 사진도 찍어줬다. 표정은 살짝 당황한 기색이 있었지만 팬들을 뿌리치지 않았다. 심지어 이때 포르투갈은 0-3으로 지고 있었고, 호날두는 슈팅 1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짜증이 날 법한 상황이지만 호날두는 침착하게 대응했다.

이번에 호날두는 마티치 아들에게 평생 잊지 못할 선물을 했다. 마티치도 '호날두와 영상을 찍어 준 모드리치에게 감사하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 호날두가 마티치 아들에게 모낸 메시지 ⓒ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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