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득점 이후 기뻐하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선수단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강팀의 조건을 입증했다. 상대 수비 실수 두 차례를 모두 득점으로 연결했다. 

아틀레티코는 6일 오전 4시 5분(한국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17-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1차전 스포르팅 리스본과 홈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전반 34초 만에 코케가 전반 39분 앙투앙 그리즈만이 추가 골을 기록했다. 

강팀의 조건은 무엇일까. 기회가 올 때 놓치지 않은 것 그리고 실점 위기를 넘길 수 있는 단단한 조직력이 가장 기본요소가 아닐까. 

◆오늘의 장면: 스포르팅 수비 실수 2차례, 아틀레티코는 득점으로 연결

아틀레티코는 스포르팅을 상대로 '강팀이 무엇인지'를 증명했다. 아틀레티코는 전반 34초 만에 선제골을 기록했다. 그 과정이 좋았다. 전방압박으로 스포르팅의 센터백 세바스티안 코아테스의 횡패스 실수를 유발했다. 디에고 코스타가 끊었다.  

실수한 코아테스가 코스타의 앞을 막았고,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했던 제레미 마티외도 그 앞은 버티고 섰지만 코스타는 쇄도하는 코케에게 볼을 투입했다. 코케가 1대 1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 39분 그리즈만의 추가 골 상황도 마찬가지. 이번엔 마티외가 아틀레티코의 침투패스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마티외 발을 맞고 둔탁하게 튕긴 볼을 달려든 그리즈만이 낚아채 1대 1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에만 상대 수비 실책으로 2골을 넣은 아틀레티코는 압도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스포르팅에 실점하지 않았다. 

그렇다고 스포르팅이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후반 종료 직전 스포르팅은 프레디 몬테로가 문전에서 수비 방해 없이 슈팅했지만 크게 떴다. 만약 이 득점을 기록했다면 스포르팅은 2차전 홈경기에서 반등할 수 있었다. 

강팀과 약팀을 나누는 요소는 사소하지만, 그 차이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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