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호하는 아스널 선수들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아스널이 완벽한 경기력으로 CSKA 모스크바를 제압했다.

아스널은 6일 오전 45(한국 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1차전서 CSKA 모스크바에 4-1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아스널은 모스크바 원정에서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선발명단: 라카제트와 외질VS베른블룸과 무사

홈 팀 아스널은 4-4-1-1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라카제트가 최전방에 섰고 외질이 뒤를 받쳤다. 윌셔, 쟈카, 램지, 미키타리안은 중원에 배치됐고 포백은 몬레알, 코시엘니, 무스타피, 벨레린이 구성했다. 골문은 체흐가 지켰다.

원정 팀 모스크바는 3-5-2 포메이션. 베른블룸과 무사가 투톱을 구성했고 셰니코프, 자고에프, 나초, 골로빈, 쿠샤에프가 미드필더를 구축했다. 스리백은 V.베레주츠키, 이그나셰비치, A.베레주츠키가 구성했다. 골문은 아킨페프가 지켰다.

▲ 아론 램지

전반전: 램지-골로빈의 장군멍군, 라카제트의 두 방

경기 시작과 함께 아스널이 좋은 장면을 만들었다. 왼쪽 측면에서 외질이 날카로운 패스를 찔렀고 미키타리안이 강력한 슈팅을 때렸다. 날아간 공은 옆 그물에 꽂혔다. 전반 6분에는 외질의 패스를 램지가 해결하며 득점에 성공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그러나 이내 아스널의 선제골이 나왔다. 전반 8분 외질, 벨레린으로 이어진 패스를 램지가 해결했다.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전반 14분 좋은 위치에서 얻은 프리킥을 골로빈이 정확한 슈팅으로 연결해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모스크바의 분위기가 올라왔다. 전반 16분 무사는 박스 안에서 수비를 제친 후 슈팅을 시도했지만 옆 그물이 흔들렸다. 전반 21분 외질은 박스 안에서 파울을 당하며 페널티킥을 얻었다. 이를 라카제트가 해결하며 아스널이 다시 앞서갔다.

추가골도 이른 시간 나왔다. 전반 27분 외질의 패스를 램지가 감각적인 슈팅으로 골키퍼의 키를 살짝 넘겨 득점으로 연결했다. 전반 34분에는 박스 안에서 외질의 패스를 잡은 라카제트는 간결한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뽑았다. 남은 시간에도 아스널이 경기를 지배했고 전반은 아스널이 4-1로 앞선 채 끝났다.

▲ 경합하는 헥토르 벨레린

후반전: 경기 주도한 아스널, 무너진 모스크바 

후반에도 경기 양상은 비슷했다. 아스널이 경기를 주도했고 모스크바는 역습을 노렸다. 후반 2분 외질은 날카로운 패스로 미키타리안을 봤고 슈팅까지 나왔지만 살짝 벗어났다. 후반 6분 램지는 몬레알의 크로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처리했지만 수비에 굴절되며 코너킥으로 연결됐다. 이후 코너킥에서는 특별한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후반 10분 미키타리안의 중거리 슈팅을 골키퍼가 쳐 냈고 이를 램지가 재빠르게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후반 13분 미키타리안은 돌파 과정에서 상대 선수와 충돌하며 잠시 쓰러져 치료를 받았다. 결국 후반 15분 미키타리안이 빠지고 이워비가 투입됐다. 후반 18분 베른블룸은 체흐가 쳐 낸 공을 머리로 해결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후반 21분 외질의 완벽한 패스를 이워비가 크로스로 연결했다. 하지만 라카제트의 슈팅은 골문을 외면했다. 후반 27분 외질의 직접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 28분 아스널은 라카제트, 윌셔를 빼고 웰백, 엘네니를 투입했다. 남은 시간 아스널은 경기를 주도하며 영리하게 시간을 보냈고, 1차전서 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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