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펄스 나인' 호베르투 피르미누(26)가 팬들의 환대에 경기 전 눈물을 쏟았다고 고백했다.

리버풀은 5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17-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3-0으로 완파했다.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다가오는 '맨체스터 더비'에도 불구하고 온통 리버풀과 매치업에 신경을 곤두 세웠지만 승부는 싱거웠다. 리버풀이 전반 3골을 몰아쳤고 그대로 승리를 안았다. 4강행은 리버풀이 절대적으로 유리해졌다. 반면 맨시티의 준결승행에는 빨간 불이 들어왔다.

경기 전 안필드 인근은 뜨거웠다. 리버풀 선수들이 버스 안에서 개인 스마트폰을 꺼내 팬들을 촬영할 정도로 엄청난 환대가 쏟아졌다.

피르미누는 감동을 받았다고 했다. 브라질 방송 ESPN 브라질에 "우리가 버스에 있을 때, 난 팬들의 환대를 바라보고 있었다"면서 "말해야 할 것 같다.당시 내 눈에는 눈물이 가득찼다"고 고백했다. 이어 "날 정말 뭉클하게 했다. 그라운드 위에서 더 싸울 힘을 줬고, 결국 우린 이겼다"고 공을 팬들과 함께 했다.

피르미누는 1차전 승리를 기뻐하면서도 2차전 경계도 함께 했다. 그는 "우리가 정말 잘했다고 생각한다. 훌륭한 경기를 치렀다. 득점은 올리고 클린시트를 작성했다. 그게 중요하다. 하지만 1차전을 이겼을 뿐이다. 계속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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